격식은 벗고 친근함 충만한 호텔 만들기

깨끗한 청초호, 에메랄드빛 동해와 수려한 절경을 가진 설악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 강원도 속초시에 소재한 호텔 카멜이 오는 6월 개장한다. 일대 숙박업소 중 유일하게 전 객실 라지킹 침대와 로렌윌리암스 매트리스 등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까지 운영한다. 격식 대신 친근함을 강조하는 조정우 대표는 숙박의 기본요소인 휴식, 힐링, 서비스에 방점을 찍고 프렌들리경영을 약속했다.

 

숙박업 관련해 인연이 있으셨나요?

부친이 대전광역시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하던 경영주였습니다. 저는 그러한 환경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그렇게 낯설지 않은 풍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가업을 이어 숙박인이 되겠다는 장래희망은 없었고 호주 유학과 대학교 졸업 후 선택한 길은 벤처기업 게임개발이었습니다. 젊은 청춘 시절을 게임개발에 집중하며 성공을 위해 열정을 다 했지만, 긴 투자기간에 대한 압박과 기술력의 한계라는 난관에 봉착하면서 이 갈증을 해소시켜줄 새로운 도전지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가장 익숙한 환경이었던 숙박업 경영이었습니다. 가업이 아닌 주업이 변경된 시점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느껴본 첫 숙박업 경영은 어떠셨나요?

새로운 도전지로 충분히 사활을 걸어볼만하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운영에 대한 기술력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무적인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국내의 대표 해안가 관광지인 강원도 속초시를 찾아 모 호텔을 임대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부친께서 말씀하시는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라란 말을 되새기며, 후회 없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운영 첫날부터 지금까지 주차장 청소 등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격식을 내려 놓았고 봄여름가을겨울을 겪으면서 가족 고객, 비즈니스 출장객, 연인, 외국인 등을 상대하는 운영 요령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숙박시설은 숙박에 충실해야 했고 주변 관광명소, 맛집 등을 최신 정보로 연계되어야 했습니다. 2년 반 운영을 하면서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임을 인정하게 되었고, 직접 호텔 카멜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타 호텔과 다른 호텔 카멜만의 색깔은?

호텔 카멜은 오직 투숙객을 위한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31m 높이의 루프탑에서는 깨끗한 청초호와 수려한 설악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일출, 일몰 등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청초호호수공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고, 닭강정으로 유명한 속초중앙시장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텔의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우드톤을 내세운 단정함으로 이용에 있어 부담을 줄이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객실 수는 40여 개이나 각각 인테리어를 달리해 시각적 재미를 높였고, 커피잔 모양의 스탠드 세면대 등을 설치하는 등 곳곳에 디자인 포인트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편안한 숙면을 제공하고자 트인 베드 객실의 비중을 높였고, 영국 왕실의 품격이라 불리는 로렌윌리암스 매트리스를 전 객실에 설치했습니다. 이 매트리스는 알레르기 방지처리가 되어 있어 아이들 사용해도 무해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침대 크기도 라지킹(1,800mm×2,000mm)으로 더욱 쾌적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주변 일대 숙박업소 중 유일한 스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상에 30여 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키즈풀을 조성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가족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고 예방을 위해 전 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물품 등을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구상 중인 마케팅 정책이 있다면?

벤처기업을 운영했던 경험을 숙박업에 접목하고자 합니다. 몇가지 개발안 중에서 먼저 객실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VR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호텔 입구에서 객실까지의 동선과 내부에 설치된 가구, 방의 크기, 조망 여부 등 모델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한 360˚ 3D 기술 등을 인근 관광명소, 맛집 등까지 확대해 시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현지인들만 알 수 있는 고유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향후 운영방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호텔 이름이 카멜인 것은 사막여행에 있어 가장 절대적인 동반자가 낙타이듯이,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낙타와 같은 절대적인 도움을 드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고객 한명마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즉 겉에 치장한 화려한 미사여구 서비스보다 직접 경험한 이용객들의 참된 후기가 더 피부에 와닿듯이 부담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직 개장 전이지만 선예약을 하겠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서비스를 한번 이상 경험했었던 고객입니다.

더불어 토털 프랜차이즈 사업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신축·리모델링 시 건축주의 공사 스펙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내용에 부합하게 복수비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호텔 카멜의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 건축주가 시설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문의 : 010-529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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