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전권역 체결에 따른 스키상품 ‘싱스키’ 참가객 24명
지난 3월 12일 싱가포르 관광객 24명이 한국을 찾았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체결을 계기로 개발된 스키상품 싱스키(SingSki)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다.
본 상품은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으로 지난 3월 13~16일, 4일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됐다. 관광객들은 낮에는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한류 드라마 OST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한류공연을 즐겼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놀이 등도 동시 체험했다.
아울러 상품과 연계해 싱가포르 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16명의 팸투어도 동시 진행되었다. 팸투어단은 일부 싱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속초 낙산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 강원도 관광지를 답사하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가족과 함께 싱스키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늦게나마 한국을 방문해서 싱가포르에 없는 겨울과 눈,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싱스키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심신을 마음껏 힐링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3월 말엔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 10명이 입국해 4월 초까지 서울-부산-제주 자전거 종주여행도 예정돼 있다”라고 밝히며 “오는 3월 21일부터 실시되는 국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국제관광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걷기, 치유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상품을 본격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국제관광이 점점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여행사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