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청송재’, 전남 남원시 ‘명지각’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송재와 전라남도 남원시의 명지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국비 39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유휴시설 및 노후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콘셉트의 친환경 숙박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사업이다.

 

경남 하동군 청송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상남도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 조성되는 청송재에는 국비 39억원과 지방비 40억원 총 7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8,477(2,564)의 부지에 연면적 1,122(350)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기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운영하는 최참판댁 한옥문화관(올모스트홈스테이 하동점) 인근에 연면적 520(157) 규모의 한옥숙박동 2동을 신축하고, 170(51) 규모의 기존 김훈장·김평산네 한옥숙박동 2동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한 433(130) 규모의 기존 토지세트장 12동을 리모델링해 숙박 이용객과 일반 여행객, 지역 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실과 리테일숍, 아트 갤러리 등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동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 상반기 사업추진위원단 선정과 함께 건축설계를 공모하고, 하반기부터 숙박시설 신축 및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가 2023년 말 완공한 뒤 개관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을 대표하는 문학테마체험파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하동군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극대화해 최참판댁 일원을 성공적인 복합문학테마파크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송재 조성도
청송재 조성도

 

전남 남원시 명지각

원도심에 노후된 한옥이 한옥호텔로 재단장한다. 이번에 선정된 명지각은 지난 1950년대부터 198년대 초까지 명지장과 명지호텔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다, 현대식 호텔에 경쟁력을 잃고 영업을 종료했다. 그러나 이번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다시 옛 목적을 찾게 되었다.

아직도 마당 간판에 명지각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고, 지리산 고목으로 지어진 꽃무늬 단면 기둥과 화려한 창살 등 옛 건축적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이에 남원시에서는 명지각의 특별한 한옥 양식을 부각하면서 현대적 기획과 감각을 더해 매력적인 숙박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인근 방치된 빈집을 명지각과 함께 세련된 한옥 숙박시설로 개선해 자연스럽게 마을 호텔로 확장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남원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숙박 프로그램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숙박시설 자체가 여행의 동기가 될 수 있도록 매력도 높은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관광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명지각
명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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