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과 숙박개망점 상생안의 부재

야놀자가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지난해 1228일 밝혔다. 그러나 2021년 국정감사에서 불공정행위 등을 지적받았음에도 제휴 숙박업체와의 상생안은 뒷전에 두고 사세 확장에만 몰두하고 있어 제휴 숙박업소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선 야놀자는 여행·항공·공연·쇼핑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2,940억원 인수를 통해 글로벌 여행시장 진출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이번 인수에서 야놀자는 여행의 이동, 숙박, 체험, 구매 등 모두 구현이 가능한 서비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개발 중인 AI 기술까지 접목해 글로벌 여행시장에 중심에 진출하려는 당찬 계획도 엿볼 수 있다.

 

야놀자 기술이 접목된 인터파크 서비스

야놀자는 항공권 발권량 1위인 인터파크의 높은 브랜드 로열티와 서비스 경쟁력에 야놀자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항공 예약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이 직접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다이내믹 패키지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파크는 공연 티켓 발권 서비스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여기에 야놀자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즉 국내 여행객과 한류를 선호하는 인바운드 국외 여행객까지 타깃층을 크게 확대시키고, K-트래블 저변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각광을 받는 라이브 커머스 등 쇼핑 부문도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로 고도 개편될 예정이다.

이에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인터파크의 높은 브랜드 로열티 및 서비스 노하우에 야놀자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것이 이번 인수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K-트래블의 혁신 가치를 인정받음과 동시에, 위드코로나 시대 국외여행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질 그만’ Win-Win 할 수 있는 상생방안 필요

야놀자의 과도한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제휴 숙박업체들은 이번 인터파크 확정 인수가 또 다른 갑질로 활용되는 수단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이미 국내 숙박예약 시장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힘으로 누른다면 답이 없다는 반응인 것이다.

이에 서울시 종로구에게 호텔을 운영하는 한 숙박업경영자는 우리 숙박업소는 관광객 중심으로 운영되기에 K-트래블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쟁 또한 심하다보니 고액 광고비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엔 야놀자가 기획한 새로운 여행상품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결국 야놀자에 속박된 상태가 된다라며 오히려 지금보다 더 갑질 행태가 증폭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현재 숙박앱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휴 숙박업소들은 플랫폼 사용을 거부하지 않지만, 현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수수료 등 광고비 정책 등에 불만을 갖고 있다. ,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에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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