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 입어, 부모는 모른 척

출동한 경찰에 항의하는 촉법소년 (출처 엠빅뉴스)
출동한 경찰에 항의하는 촉법소년 (출처 엠빅뉴스)

중학교 남학생 5명이 무인모텔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무인텔을 운영하는 A씨가 황당하다며 올린 글이다.

다른 투숙객으로부터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고 객실로 올라간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한다. 소주 16명과 바닥과 침대 매트리스에 담배꽁초가 너저분하게 널려있고, 창문과 입구 손잡이는 파손되어 있었다. 또한 속옷만 입은 채 통로를 뛰어다니는 등 통제가 불가능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서도 미성년자들은 촉법소년운운하며 경찰 앞에서 침을 뱉거나 때려보라고 시늉을 하는 등 오히려 뻔뻔하게 행동했다. 보상과 복구만 이뤄지면 상황을 끝내려 했던 A씨는 부모들 반응에서도 황당했다고 한다. ‘손해배상 청구하겠다얘기해 그렇게 하라며 당당하게 전화 끊었던 부모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촉법소년인 것을 인지하고 대답한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결국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 일화를 게시했고, 이 문제가 기성 방송사 및 각종 미디어에 공론화되자 그때서야 부모들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한다. 일부 반성문과 함께 업소로 찾아온 부모도 있었으나 아직도 방문하지 않은 부모도 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반성의 기미가 없는 미성년과 진정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 공식적으로 사건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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