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는 투숙객이 피부로 직접 체감하는 유일한 품목이다. 촉감에서부터 포근함과 안락함까지 집에서 느끼는 침구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많은 침구류 기업에서는 호텔침구세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적 측면과 효율성에 대한 점검도 필수적이다. 과잉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경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형호텔의 최신 침구류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42년 경력의 반도침구를 찾았다.

 

구스와 비견되는 촉감의 마이크로화이버

반도침구의 김재형 대표는 가장 좋은 이불의 소재는 면 100%라고 단언했다. 통풍이 우수하고 고열과 알칼리에 강해 내구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흡수성이 좋아 오염물질이 닿으면 변색이 쉽고, 구김이 잘 생긴다. 더구나 가격도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 백색의 천연색감으로 호텔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섬유재질은 면 100%.

다만 숙박업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면 100%의 침구류를 고집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소모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원단은 합성재질이다. 보통 겉과 안감을 폴리에스터에 폴리에스터를 채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워 머리카락 등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경우가 많아 위생과 청결에서 단점이 많다. 또는 극세사와 폴리에스터를 채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 역시도 폴리와 폴리를 섞은 형태와 비슷한 단점을 야기한다. 결국 면 100%의 우수한 체감성을 갖추면서도 관리적 편의성과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겉은 혼방, 속은 코튼 100%가 중소형호텔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구스와 비슷한 체감성을 제공하는 마이크로화이버 재질을 강조했다. 이 원단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로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하는데, 이를 솜처럼 사용하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 화이버다. 즉 자신있게 추천하는 중소형호텔의 침구류는 솜은 마이크로화이버, 이불표피의 겉감은 혼방, 속감은 코튼 100%.

문의 : 02-2275-7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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