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1,378사 문 닫고, 야영장은 447곳 증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영업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문 닫은 여행사가 1,378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발표한 여행사·야영장 추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등록된 여행사는 22,609(20199월 기준)이었으나, 올해 9월에는 21,231사로 1,378(6.1%)가 줄었다.

이는 전 세계 국경 봉쇄로 국외여행이 사실상 불가해져 여행객 모집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들 소규모 여행사는 개점휴업상태로 버티다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여행사인 하나투어 조차도 올해 3분기 2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이어졌으며, 희망퇴직까지 실시하는 등 고강도 운영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에 반해 야영장은 447곳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자 별도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의해 야영장을 찾는 여행객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 기간 내 야영장 수(일반·자동차 야영장)2,357개에서 2,804개로 총 447(19%)가 늘었다.

그 외 여행사와 야영장을 포함한 전체 관광사업체는 지난 9월 말 37,201개로 2년 전보다 80곳 감소했다. 그러나 호텔·콘도 관광숙박업체는 2,402개로 208개 증가했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률이 80%에 달하자 지난 111일부터 위드코로나가 단계별 시행되었고, 백신접종이 완료된 국외여행자에 대해 격리 면제(트래블 버블, 여행안전권역 대상)가 가능해짐에 따라 침체된 여행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도 두 번째 트래블 버블을 체결해 이미 시행되고 있다. 또한 태국은 지난 111일부터 한국을 포함 63개국에 대해 백신접종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정책을 펼치는 등 각 나라마다 빗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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