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삐뽀삐뽀’ - 쯔쯔가무시병

왠지 모르게 이름부터 무시무시하다. 이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이 약충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유충 속에 있던 O.TsuTsugamushi가 인체에 들어가 발병 시킨다.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추석이 있는 가을 경, 벌초와 성묘 시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잠복기는 보통 1~2주 정도이나 감염되면 물린 부위에 딱지가 발생하고, 10~12일 내 발열 및 두통, 오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직경 3~5mm 홍반성 반점이 온몸에 퍼지기도 한다. 보통 감염 초기에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쳤다면 폐, 신장, 중추신경계 등으로 합병증이 전이될 수 있다.

 

농부에게 치명적, 캠핑족 주의 - 렙토스피라증

가을은 농부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로 경작지 수확물 거두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선선한 바람과 수려한 풍경을 즐기는 캠핑족에게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들쥐가 균을 소변으로 배출, 이것이 흙, 지하수, 개울, 논둑물 등에 오염시켜 발병시키는 렙토스피라증 또한 가장 활발한 시기다. 이 질병의 잠복기는 3~14일이고, 발병이 시작되면 심한 두통과 고열(39도 이상)이 발생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병 5일 내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있으며, 보통 경증은 2~3주 내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중증인 경우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입과 눈, 점막 등에 출현 소견이 나타나 내장 출혈도 동반될 수 있다. 참고로 이 병은 예방 백신이 현재 존재하지 않으니 감염에 절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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