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등 부정적 이미지, ‘심각 주의보’ 발령

숙박단어가 주는 어감은 각각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또 언론은 이 단어를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며 인식은 어떠할까. 대중들은 편견에 고정돼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포털 언론에 비친 대표 키워드를 통해 현실 속 이미지를 찾아 본다. 참고로 본 키워드는 네이버, 뉴스랭키, 뉴스전문포털을 통해 도출했다.

 

숙박시설이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저 여행을 통해서만 접했던 숙박이 이젠 다양한 형식과 패턴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용되고 있다. 또한 단순 숙박에만 목적이었던 것이 이젠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은 호텔과 모텔, 펜션 등 숙박업 구분 없이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트렌드 창출 및 변화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언론은 이러한 숙박업의 흐름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일까? 각자의 사정에 따라 소재거리로만 사용하는 건 아닌지, 트렌드와 소재 사이에 어떤 대응을 하는지 살펴봤다. 대중이 찾아본 숙박업의 키워드는 언론 노출을 통해 무엇을 나타내고 있나.

 

언론 속 숙박업 이미지

관광호텔 Keywords 여가, 이벤트

상위에 노출된 기사들은 대부분 광고 홍보성 기사들로 채워져 있다. 새로운 패키지 출시 및 특정 룸 오픈, 고객을 위한 선물세트 등 해당 호텔을 대표할 수 있는 홍보성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그 외에 호캉스와 같은 이벤트 목적의 기사도 다수 노출되어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또한 끌어 들이고 있다. , 새로운 이벤트 룸에서 신상품을 경험하며, 호캉스를 즐기는 여가목적의 성격이 짙게 담겨져 있는 것이다. 노출 기사 내내 신선한 느낌이 묻어 나오며, 연관 검색어 또한 여행, 뷔페 등 즐길거리와도 맞닿아 있다.

호텔 검색결과. 홍보성 기사 및 이벤트 내용이 많다.
호텔 검색결과. 홍보성 기사 및 이벤트 내용이 많다.

 

모텔·호텔 Keywords 사건, 사고

뉴스랭키 결과에 의하면 상위 노출 10개의 기사 중 범죄·폭행과 관련된 내용이 7개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개 역시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이기에 언론에 비친 모텔(호텔) 키워드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모텔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숙박시설이기에, 이용도 또한 높아 부정적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뉴스를 찾을 수 없어 언론조차도 부정적인 인식을 밑바탕에 두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를 가져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모텔 역시 휴식과 힐링공간에 최적 시설임을 강조하는, 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숙박시설임을 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모텔 검색결과.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모텔 검색결과.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펜션 Keywords 화재, 여행

펜션 키워드는 비교적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그중 화재가 중심이다. 상위 10건의 기사 중 4개가 화재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는 펜션=안전도라는 등식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이 수위를 어떻게 조절하냐에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연간 검색어에는 가족여행, 힐링여행, 자연 등 긍정적인 키워드가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펜션이 모든 이들을 위한 휴식처가 되기 위해선 화재와 같은 안전 키워드 관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야영 Keywords 안전, 장비

고립과 구조, 점검, 장비 등 안전·물품과 관련된 기사가 대부분이다. 야영은 자연 속에서 피부로 숨을 쉬게 하는 레저 활동이기에 항상 자연재해를 대비해야 하고, 화재와 같은 악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쓰레기 투기와 같은 비매너 야영객이 화두거리로 노출되고 있어, 기본 도덕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분위기다.

 

 

묵은 선입견, 이젠 타파해야

대부분 숙박시설에서의 사건·사고 키워드는 빈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숙박시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으로 숙박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용자 눈에 비친 이와 같은 이미지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기에, 숙박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선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 이미지 쇄신에 적극성을 내비쳐야 한다. 온라인 포털 언론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어 기관-업계-언론-소비자 모두 이미지 개선에 적극적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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