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펜션 이용률 32.4%로 1위, 짧고 가까운 여행트렌드 확산

최근 발표된 ‘2020 국민여행조사’에서 지난해 관광여행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숙박시설은 펜션(32.4%), 가족/친지집(26.0%), 콘도미니엄/리조트(11.4%), 호텔(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유형으로는 숙박시설이 8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년 국민 여행 조사(15세 이상 국민 5만400명 면접조사)’ 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 총량은 2019년 대비 전체 항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경험률은 86.4%로 전년(92.4%)대비 6%, 여행횟수는 225,199천회로 전년(344,750회)대비 34%, 여행일수는 347,876천일로 전년(585,710천일)대비 40%, 여행지출액은 24,121십억원으로 전년(44,183십억원)대비 45% 감소했다.

▲ 국내여행 총량
▲ 국내여행 총량

여행경험률, 여행횟수, 여행일수, 여행지출액 등 4개 항목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행지출액이 전년대비 45% 감소하면서 관광숙박산업이 작년 한 해 동안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되며, 세부적으로는 당일여행의 경우 3개 항목에서 20~30%의 감소율을 나타낸 점과 비교해 숙박여행은 모든 수치가 절반 가량 하락하면서 숙박시설 이용률 역시 크게 떨어졌다.

이는 국내여행 지출액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국내여행 지출액 총량은 24,121십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일여행은 8,483십억원으로 전년(14,142십억원)대비 40%, 숙박여행은 15,638십억원으로 전년(30,041십억원)대비 47% 감소했다. 지난해 만 15세 이상 1인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도 530천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976천원)대비 45%, 1회 평균 여행 지출액도 109천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134천원)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여행 지출액 총량
▲ 여행 지출액 총량

숙박업경영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숙박시설 유형별 이용 총량에서는 ‘가족/친지집’이 50,708천박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펜션(29,179천박)’, ‘호텔(10,890천박)’, ‘콘도미니엄/리조트(10,748천박)’, 모텔/여관(7,585천박), 야영(3,254천박), 민박(2,668천박), 게스트하우스(1,679천박),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1,655천박), 전통 숙박시설(995천박)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관광목적의 순수 여행보다 관광을 겸한 지역이동 등이 모두 포함된 대분류 형태의 조사결과이기 때문에 숙박의 원인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관광여행만을 목적으로 한 숙박시설 이용형태에서는 ‘펜션(32.4%)’, ‘가족/친지집(26.0%)’, ‘콘도미니엄/리조트(11.4%)’, ‘호텔(10.7%)’, ‘모텔/여관(7.2%)’, ‘야영(3.7%)’, ‘민박(2.7%)’,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2.2%)’, ‘게스트하우스(1.6%)’, ‘전통 숙박시설(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이후부터는 ‘가족/친지집’과 ‘야영(캠핑)’의 이용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펜션과 호텔을 제외한 다른 숙박여행은 감소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숙박시설유형별 이용 총량
▲ 숙박시설유형별 이용 총량
▲ 관광여행시 이용한 숙박시설
▲ 관광여행시 이용한 숙박시설

아울러 최신 소비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조사결과도 많았다. 우선 여행일정은 ‘당일(60.7%)’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1박2일(28.4%)로 나타나 1박 이상 여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국내여행 방문지로는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가 21.9%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10.8%)와 경남(10.%)이 뒤를 이었다. 여행정보를 얻는 경로는 ‘과거 방문 경험(32.9%)’이 가장 높았고, 이어 ‘친지/친구/동료 등 주변인(29.1%)’, ‘인터넷 사이트/모바일 앱(12.5%)’ 등의 순으로 나타나났다. 사전예약 유형으로는 ‘숙박시설’이 81.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역방문 유도를 위해서는 바이럴마케팅, 숙박예약을 위해서는 온라인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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