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여행정보앱 이용률, 항공 ‘감소’ 숙박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관광숙박산업 플랫폼의 이용률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항공 관련 앱 이용률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국내여행 활성화로 인해 숙박예약앱에 대한 이용률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휴가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숙박업경영자들은 숙박예약앱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해외여행이 제한되며서 항공 앱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국내를 중심으로 ‘한달살기’, ‘워케이션(Workation)’ 등 소비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숙박/여행정보 앱 이용자수는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크로스 조사에서 2021년 5월 기준 가장 많이 이용한 숙박여행정보 앱은 ▲야놀자(약 331.7만명) ▲여기어때(193.1만명) ▲에어비앤비(86.9만명) ▲아고다(54.7만명) ▲스카이스캐너(52.7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놀자, 여기어때, 에어비앤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분기보다 더 많은 유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분기 야놀자, 여기어때의 순이용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크로스는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몰리고, 원격근무 활성화로 휴가지나 호텔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워케이션’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항공앱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올해 5월 기준 상위 5개 항공 앱은 ▲제주항공(약 58.7만명) ▲아고다(54.7만명) ▲아시아나항공(53.7만명) ▲스카이스캐너(52.7만명) ▲트리플(43.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 앱 유저 수는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2020년 1분기 이후 2분기부터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0년 3분기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자 ‘아고다’는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59%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고 ‘제주항공’ 역시 소폭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4~5위권에 머물렀으나, 2021년 들어 1위에 올라섰다. 이는 국내여행객들이 제주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이에 발맞춰 제주항공이 국내선 운항을 늘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분석결과를 발표한 인크로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여행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항공, 숙박예약 플랫폼을 중심으로 여행업계의 마케팅도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숙박업경영자들은 숙박고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여름휴가철 기간에 숙박예약앱을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객들의 숙박예약률을 높이는 주요 전략으로는 포털사이트에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요 키워드에 긍정적인 이용후기를 노출하거나 부대시설, 킬러콘텐츠, 우수한 인테리어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객실 이미지를 숙박예약앱이나 온라인에 노출하는 것이다. 현재의 시점에서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숙박업경영자들에게 당면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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