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시설 연기·소음 차단으로 호텔 경쟁력 강화

▲ 한국오토쉘에서 개발한 연기차단 방화댐퍼
▲ 한국오토쉘에서 개발한 연기차단 방화댐퍼

숙박시설에서의 화재는 인명사고에 취약하다. 고객들이 잠을 자면서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대피의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침구류와 집기류 등이 가연성 물질로 제작됐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발생할 경우 위·아래층 또는 복도로 한꺼번에 유입될 수 있는 구조도 문제다. 이에 정부에서는 오는 2021년 8월부터 다중이용시설 등 모든 건축물에 대해 방화댐퍼 설치를 의무화했다. 방화댐퍼의 선구자 한국오토쉘㈜을 통해 관련 법 개정 내용을 살펴봤다.

▲ 연기차단 방화댐퍼의 기능
▲ 연기차단 방화댐퍼의 기능

‘연기차단 방화댐퍼’란?
한국오토쉘에 따르면 현재 호텔을 비롯한 아파트 등 모든 고층 건축물의 욕실 등에는 건축법상 방화댐퍼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방화댐퍼란 화재 발생시 환기시설의 관을 통해 불과 연기 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그러나 방화댐퍼는 욕실 천정 상부 환기시설(Air Duct)에 설치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일부 건축전문가들도 방화댐퍼의 중요성은 물론, 용어마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선의 현장에는 연기를 차단하지 못하는 휴즈방화댐퍼가 설치됐다. 그러나 휴즈방화댐퍼는 유독가스로 인한 폐와 기도의 손상을 예방하지 못한다. 결국 ‘연기차단 방화댐퍼’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국토교통부가 건축법시행령과 건축물의 피난·방화규칙을 개정하면서 오는 2021년 8월부터 새로 신축되는 모든 고층건물에 ‘연기차단 방화댐퍼’ 설치를 의무화했다.

관광숙박산업에서도 중요성 커진 방화댐퍼
한국오토쉘은 우리나라의 관광숙박산업이 부띠크호텔과 같은 시설고급화와 숙박예약앱을 통해 동일 업종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재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소홀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소방청이 지난 2020년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숙박업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8년 165건, 2019년 134건 등 2020년까지 총 436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 숙박업 시설에서 2일마다 한 번씩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사망과 부상으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원인은 유독가스다. 최근 광주의 한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특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원인은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 때문이었다. 한국오토쉘은 층간 방화구획을 구성하는 방화댐퍼, 방화문만 제대로 설치되고 작동됐어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음과 냉기까지 차단하는 방화댐퍼
연기차단 방화댐퍼는 단순히 소방안전장치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한국오토쉘에 따르면 호텔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 사실 숙박시설의 가장 큰 경영애로 중 하나는 변기의 물 내림 등을 비롯해 욕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다. 이 같은 소음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객실의 정숙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욕실에서 환기시설을 통해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가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토쉘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역류·소음방지 방화댐퍼’는 욕실에 연결되는 환기시설의 배관에 설치되며, 고객이 욕실을 이용할 때만 개방되기 때문에 냉기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이는 외부공기 유입을 최소화함으로써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하는 형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역류·소음방지 방화댐퍼 개발한 한국오토쉘
한국오토쉘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유럽 등에서 사용하는 ‘연기차단 방화댐퍼’ 개발을 시작해 2015년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건축법 개정을 통해 ‘연기차단 방화댐퍼’ 설치 의무화에 기여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개발이 완료된 ‘연기차단 방화댐퍼’의 공급을 시작했다. 기존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과 중소형호텔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오토쉘은 “역류·소음방지 방화댐퍼를 관광숙박시설에 지속적으로 보급해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 대한민국 모든 건축물에 ‘OTOSEL’의 이름을 새기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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