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동안 관광숙박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것”

지난 4월 29일 서울 대방동 소재 공군호텔에서 진행된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제56회 대의원 정기총회는 관광숙박산업은 물론, 정부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의 이목이 집중됐던 행사였다. 제22대 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선거결과는 21대 정경재 중앙회장이 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인 득표수로 당선되면서 21대에 이어 22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시작된 정경재 중앙회장의 임기는 2024년까지 연장됐다. 도합 6년의 발자취를 남기게 된 정경재 중앙회장을 만나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제22대 중앙회장 정경재
▲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제22대 중앙회장 정경재

Q 22대 중앙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을 전해주신다면?
A 전국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다시 한 번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1대 중앙회장을 역임하며 우리 숙박산업에 산재한 숙원사업들의 무게를 알기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선거가 저라는 한 개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21대 집행부가 추진해 왔던 다양한 정책안이 연속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적용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중앙회장으로서의 책무와 무게감을 가슴에 새겨 산적한 현안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Q 22대 집행부도 동시에 출범했습니다.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가요?
A 지난 56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는 22대 중앙회장 선거 뿐 아니라 55명의 중앙회이사와 4명의 중앙회감사도 선출됐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22대 중앙회 집행부를 구성하게 됩니다. 집행부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저보다 더 뛰어난 식견과 경험을 갖추신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 구성원은 매우 젊고 유능한 분들입니다. 신구의 조화와 훌륭한 집행부가 탄생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오래 몸담아 온 원로 이사님들은 큰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고, 젊고 유능한 이사님들은 신속하고 합리적인 정책안을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들의 우수한 역량이 협회 정책안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경재 중앙회장은 임기 중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정경재 중앙회장은 임기 중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Q 공유숙박과 숙박예약앱이 업계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요?
A 제가 21대 중앙회장으로서 심혈을 기울여 도입을 저지해 온 것이 공유숙박입니다. 2018년 당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던 법제화 시도 법안을 대규모 집회와 항의방문을 통해 처리를 무산시켰더니 이제는 정부가 직접 추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산발적으로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유숙박 법제화를 발의하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사안이 바로 공유숙박 법제화입니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우리 협회는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규제샌드박스와 같이 정부가 우리 협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제도를 도입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숙박예약앱은 현재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을 통해 법적 규제를 만들고 있으며, 협회에서는 대체 플랫폼으로 원픽을 출시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숙박예약앱에 사회적 책무를 요구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대체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숙박예약앱의 불공정 관행이 개선되도록 노력 할 예정입니다.

Q 숙원사업들에 대한 계획도 궁금한데요?
A 규제의 총량이 지켜져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숙박산업은 정부로부터 지나치게 규제의 대상으로만 전락해 왔습니다. 지켜야 할 법이 수백가지에 이릅니다. 이와 같은 규제들을 완화하거나 줄여 나가는 것이 어렵다면 숙박업경영자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제도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중앙회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TV수신료 인하를 강력하게 요청할 예정이며, 국회와 정부부처를 통해서도 압박할 계획입니다. 또한 청소년 출입관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량한 경영자의 구제방안을 법적으로 명시하거나 청소년과 함께 출입한 성인만 처벌하고, 호텔은 처벌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고용가능 비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와 이미 논의 중입니다. 22대 임기 중에는 이 같은 숙원사업들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중앙회 업무를 검토하고 있는 정경재 회장
▲ 중앙회 업무를 검토하고 있는 정경재 회장

Q 협회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대책들도 요구되고 있는데요?
A 우리 중앙회는 100여년의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협회입니다. 국내 모든 사단법인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단체 중 하나입니다.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며 전국에는 지역협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수한 조직 네트워크도 다른 사단법인 단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인프라입니다. 특히 각 지역의 회장님들은 해당 지역에서 뛰어난 정치력과 인지도를 갖추고 계시며, 지역협회 임직원 여러분들은 누구보다 앞서 지역의 상권정보와 정책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우리 숙박인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협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경영에 도움을 받으시고, 도움을 받으신 만큼 협회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협회의 노력들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숙박산업의 제도혁신과 지원책들은 모두 협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초 코로나19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숙박업이 이제는 당연하게 지급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점도 우리 중앙회의 강력한 항의와 지속적인 설득 때문이었습니다.

Q 끝으로 모든 관광숙박산업 종사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우선 전국에 계신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우리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지회·지부에서도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에 계신 회원 여러분과 관광숙박산업 종사자 여러분들께도 각자가 계신 분야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협회가 역할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결 같은 응원과 지지를 당부 드리며, 사단법인 대한숙박업중앙회 22대 중앙회장 정경재와 22대 집행부는 관광숙박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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