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직구투어 전시장
▲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직구투어 전시장

본지는 그동안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숙박업경영자들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중국 직구투어를 보도해 왔다. 직구투어는 내·외장재를 막론한 건축자재에서부터 조명, 가구, 소품, 욕실용품 등 호텔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본지는 국내 호텔산업의 디자인 향상과 숙박업경영자의 비용부담 완화 차원에서 직구투어를 안내해 왔고, 드디어 한국 전시장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급히 방문해 봤다.

모르는 것이 손해였던 직구투어
중국 광저우 현지에서 진행되어 왔던 직구투어는 신축 및 리모델링을 앞둔 숙박업경영자들이 중국 현지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굳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제품들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눈으로 보고 감촉을 느끼지 않으면 구매대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표면처리나 촉감 등을 사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타일 등이 대표적이다. 더구나 저품질의 중국산이라는 편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실제 중국 직구투어를 동행취재하면서 많은 숙박업경영자들은 중국 현지의 발전 속도와 제품완성도에 감탄을 자아냈다. 도시 전체가 조명이라는 단일 제품만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규모에 놀랄 뿐 아니라, 뛰어난 제품의 완성도, 그에 반해 매우 저렴한 제품단가를 경험하면서 중국 시장을 몰랐던 것이 손해였다고 하소연하는 숙박업경영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직구투어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일정이 중단된 상황이다. 중국 현지를 방문해 제품을 고르고 단가를 확인하며 조율하는 과정 등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는 많은 호텔이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숙박업경영자들을 안내해 왔던 디오글로벌이 직접 한국 전시장을 마련하기에 이른 것이다.

중국 현지를 옮겨 놓은 한국 전시장
디오글로벌 전시장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966-2번지 5층에 자리했다. 출입구에서부터 호실등을 비롯한 조명제품을 접할 수 있었으며, 실내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가장 먼저 수많은 가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미 상당수의 가구들은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직구투어를 동행취재하며 접했던 낯익은 제품들이었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는 구매처를 알아보기도 어려운 최고급 매트리스와 더불어 침구류, 비품, 소품, 욕조, 세면대, 샤워기, 각종 욕실용품을 비롯해 타일, 스테인리스, 기타 내·외장 건축자재와 조명 등을 한 자리에서 모두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중국 현지에서 3박4일 동안 산업단지를 살피더라도 미처 다 확인하기 어려웠던 인기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제품의 존재 자체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제품들부터 한국 시장과 비교해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알려진 제품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 같은 전시장의 특징은 디오글로벌이 그동안 직접 숙박업경영자들을 중국 현지에서 안내하고 구매를 대행해 왔던 오랜 노하우가 담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직구투어 한국 전시장에서는 구매대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 최종소비자가격으로 제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와 같이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직접 만지고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신축 및 리모델링을 단행하는 숙박업경영자에게는 호텔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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