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숙박업중앙회 중앙회장 정경재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중앙회장 정경재

Q. 그동안 정부의 숙박업 정책들에 대해 평가해 주신다면?
규제안으로만 숙박업을 관리하려던 경향이 매우 높았다고 평가하겠습니다. 이에 반해 규제완화나 지원정책은 많지 않았습니다. 규제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과 지원도 뒤따라야 하지만 그동안 필요이상으로 규제만 늘어난 점이 안타깝습니다. 원인을 분석하면 보건복지부가 숙박업을 소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보건과 복지에 부처의 힘이 집중되다보니 상대적으로 관광숙박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합니다.

Q. 현재 숙박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은 무엇입니까?
소관부처 이전이 절실합니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에서는 이미 이사회를 통해 소관부처를 보건복지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하는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습니다. 소관부처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보건복지부로부터 동의도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부처간 이해상충이 있고, 법률을 개정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숙박업이 관리가 아닌 진흥과 발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Q. 정부나 국회가 아닌 우리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계속해서 젊고 유능한 숙박업경영자들이 우리 산업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숙박업경영자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2세 경영체제로도 변모하고 있습니다. 우리 숙박산업이 세대교체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협회에 대한 중요성, 공감과 연대의 중요성이 컸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젊은 경영자들은 비즈니스 목적 외에는 교류의 필요성을 적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개선해 주시기바랍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앞으로 20년 후 관광숙박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의 숙박산업은 호텔, 여관, 여인숙, 모텔, 민박, 펜션 등으로 불리는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주막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의 료칸, 중국의 객잔과 같은 전통적인 숙박시설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도심 속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정부는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숙박문화인 숙박업 시설을 국가적인 시그니처 모델로 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숙박업경영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시설의 사업자로써 시설개선과 문화개선에 앞장서며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Q. 현안 해결을 위해 협회에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당면한 현안과 장기적인 과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당면한 과제 중 대표적인 것은 숙박예약앱과 공유민박입니다. 우리 협회는 공정위와 함께 숙박예약앱의 과도한 수수료, 광고비,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고, 공유민박 법제화 저지를 위해 정부와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TV수신료 인하, 근로 가능한 외국인 비자 확대, 청소년 혼숙이 발생할 경우 고객도 처벌하도록 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 문화체육관광부로의 소관부처 이전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이 같은 숙원을 신속히 해결하지 못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행부 전체가 현안해결을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점만은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려 숙박매거진의 창간 2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정경재 중앙회장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 중앙회장 박용진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 중앙회장 박용진

Q. 그동안 정부의 농어촌민박업 정책들에 대해 평가해 주신다면?
지원과 육성을 위한 정책보다 농어촌민박사업자를 통제하고 점검하고 관리하려는 정책들이 더 많았다고 평가하겠습니다. 이에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에서는 정부로부터 좀 더 많은 지원과 육성을 위한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정부와 협의 중이며, 농어촌민박사업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농어촌민박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은 무엇입니까?
야놀자나 여기어때처럼 숙박예약앱 회사들의 과다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농어촌민박사업자들의 수익 악화가 이어져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숙박예약플랫폼 회사를 대신할 수 있는 자체 예약플랫폼을 개발해 좀 더 낮은 수수료와 광고비로 숙박사업자들이 영업을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올해 숙박예약플랫폼 개발 비용에 대한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지원받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개발된 플랫폼은 공공성을 부여해 공익에 부합된 방향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공공성을 가진 플랫폼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정부나 국회가 아닌 우리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농어촌민박사업주들 중 일부가 허가를 받지 않은 미등록 업소를 운영한다거나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어 사고가 일어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정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개도하면서 모범적인 숙박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앞으로 20년 후 농어촌민박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는 시설고급화를 통한 경쟁력이 농어촌민박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20년 후에는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농어촌민박협회에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정책사업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Q. 농어촌민박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협회에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소비자들의 니즈(need)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그동안 농어촌민박사업주들은 시설 개·보수나 시설확충 등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불법적인 건축물들이 양상되었습니다. 농어촌정비법상 농어촌민박사업은 연면적 230㎡ 이내의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면적제한이 현실과 괴리를 만들면서 대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연면적 제한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협회의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숙원들이 개정될 수 있도록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숙박매거진은 우리 농어촌민박사업자들 역시 정독해 온 산업전문지입니다.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숙박산업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 박용진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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