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자체세탁시스템 선두주자

▲진주크린텍의 세탁시스템 전시장
▲진주크린텍의 세탁시스템 전시장

세탁은 호텔의 일일업무 중 객실청소와 함께 청결과 직결되는 중요한 업무다. 특히 침구류와 수건의 세탁은 단순히 위생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숙박업경영자에게 비용적인 부담을 야기하는 품목이다. 잦은 세탁으로 섬유가 훼손되거나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못하면 교체해야하고, 외주세탁시 분실률도 상당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해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에 호텔 자체세탁시스템의 선두주자인 ㈜진주크린텍(대표 배봉구)을 통해 호텔 자체세탁시스템에 대해 살펴봤다.

“자체세탁 업무량은 생각보다 낮다”
진주크린텍에 따르면 중소형호텔에서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50객실 이하의 경우 25~55kg 용량의 세탁기, 30~50kg 용량의 건조기, 침구류와 수건 등을 자동으로 다려주는 로라아이러너가 필요하다. 기계설비를 설치하고 직원들의 동선과 작업공간을 고려한 넓은 장소에 적합한 용량의 세탁기와 건조기, 다림질을 위한 로라아이러너를 구축하면 되는 것이다.

보통 많은 숙박업경영자들은 세탁업무가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간편하게 세탁대행업체를 이용한다. 하지만 세탁대행업체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침구류와 수건의 수명단축, 분실, 세탁물의 품질이다. 세탁대행업체에서는 많은 양의 세탁물을 처리하기 위해 강한 세재를 사용하고, 높은 온도에서 건조시킨다. 이는 섬유의 품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오염물질이 남는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호텔의 세탁물이 작업장 내부에서 섞이며 분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은 숙박업경영자 또는 직원이 직접 세탁물을 관리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탁대행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간과 업무량이다. 세탁, 건조, 다림질까지 많은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망설이는 것이다. 하지만 배 대표는 이것이 대표적인 오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시간과 업무량을 크게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세탁기나 건조기에 세탁물을 넣은 이후에는 기기작동이 완료될 때까지 자동이고, 다림질의 경우에는 많은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자체세탁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평균적으로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비용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세탁물을 최상의 품질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최근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한 리베라모텔은 최초 1대를 도입했다 1대를 추가설치했다.
▲ 최근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한 리베라모텔은 최초 1대를 도입했다 1대를 추가설치했다.

자체세탁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는 진주크린텍
실제 배 대표는 자체세탁시스템 구축을 망설였던 호텔이 세탁장비를 추가설치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세탁장비를 추가설치한 리베라모텔의 경우 시스템 도입 당시 고민이 많아 세탁기를 1대 도입했지만, 실질적으로 자체세탁시스템을 경험한 이후에는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시스템을 추가 도입했다. 또한 진주크린텍은 지속적인 A/S로 숙박업경영자들을 돕고 있다. 보통 중소형호텔에서 자체세탁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오염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진주크린텍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하고, 알맞은 세재를 추천하고 있다. 이는 배대표가 중소형호텔과 꾸준히 협력하며 성장해 온 배경이다. 사실 진주크린텍은 지난 1983년 11월 제일공업사로 기업연혁이 시작됐다. 제일공업사의 주력사업 역시도 재래식 세탁장비 제작이다. 1988년에는 제일공업사에서 진주세탁기계로 사명을 교체했고, 2014년 법인전환 당시 사명을 교체한 것이 지금의 진주크린텍이다.

이 같은 연혁은 진주크린텍이 40여년 가량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탁시스템 전문기업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구성원도 매우 탄탄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은 창립멤버이며,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0여년에 달한다. 가장 근속연수가 짧은 직원이 11년에 달하며, 직원 모두가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세탁시스템에 대한 전문가 집단이다. 이 같은 전문적인 기술력은 수출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몽고 시장에 진출해 세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봉구 대표는 서비스업종인 중소형호텔의 세탁물 관리는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해 직접 운영·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체세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배 대표는 세탁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숙박업경영자에게 최상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배 대표는 “시중에 공급되는 모든 세탁시스템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호텔에서 최상의 방법으로 세탁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 진주크린텍이 몽고에 수출한 세탁시스템 설치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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