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잘 보이지 않는 묵은 먼지의 위험성”

▲ 수입원단 가리개
▲ 수입원단 가리개

주차장 가리개는 호텔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 그러나 가장 소홀하게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설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보통 중소형호텔에서는 신축 및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다음 리모델링 시점에 가서야 가리개를 교체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청결이 강조되는 시기에는 주차장 가리개의 상태도 필수 점검해야 한다. 호텔에서 가장 청결상태가 불량한 품목이 주차장 가리개라고 강조하고 있는 골드파인의 전호연 대표를 만나봤다.

▲ 컬러로프
▲ 컬러로프

“가리개 교체시 가장 비싼 마스크 착용”
주차장 가리개는 지하주차장을 운영하는 등 주차장의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층에 주차장 시설을 갖춘 곳이라면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시설물 중 하나다. 골드파인은 전문으로 주차장 가리개를 제작·유통해 온 업체로, 20여년 동안 한 길을 달려오면서 무수한 숙박업경영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골드파인 전호연 대표는 중소형호텔에서 가장 소홀한 시설물 중 하나로 가리개의 청결상태를 언급했다. 실제 교체를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가리개를 현장 철거할 경우 고가의 3M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소형호텔 주차장 가리개에는 무수한 묵은 먼지가 들러붙어 있는 상태다. 이는 코로나19로 방역과 위생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와도 역행할 뿐 아니라 호텔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언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이 전 대표의 설명이다.

▲ 교체작업을 위해 뜯어낸 컬러호스 가리개
▲ 교체작업을 위해 뜯어낸 컬러호스 가리개

이에 골드파인에서는 가리개를 교체할 경우 오염상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건강상 이유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 같은 먼지는 고객이 호텔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차량과 옷깃에 그대로 묻을 정도다. 이처럼 가리개의 오염상태가 심각한 이유에 대해 전 대표는 교체주기를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주차장 가리개의 교체주기는 품목별로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6년이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형호텔에서는 리모델링을 단행하는 시점에서만 교체하기 때문에 10년에서 15년까지도 가리개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한다. 호텔이 대표적인 서비스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내 위생만이 아니라 실외 위생도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방감이 강조되고 있는 최신 트렌드
그렇다면 주차장 가리개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일까? 전 대표에 따르면 세로 길이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전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소형호텔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시야가 밀폐된 폐쇄적인 주차시설이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량이나 워크인 고객들을 위해 가리개를 길지않게 하면서 주차장 시설에 개방감을 강조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한 때는 자동문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문을 공급한 업체들이 쇠퇴함에 따라 A/S를 받지 못해 고장이 나면 대책이 없어, 이 점을 인식한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망을 획실히 깆춘 기업을 통해 고가의 자동문 설비를 구축하지 않는 이상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할 필요없이 아예 상하의 길이가 짧은 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가리개를 설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보통 주차장 가리개는 컬러로프, 유럽산 수입원단, 경량로프, 연질컬러호스, 금사, 타포린 등으로 구분된다. 컬러로프와 수입원단 가리개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골드파인에서 추천하지 않는 대표적인 형태는 연질컬러호스이다. 연질컬러호스는 제작 단계에서 발암물질로 의심이 되기도 하는 첨가제 사용의 환경문제를 감안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추위에 얼어 평소보다 매우 딱딱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호텔고객에게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일본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한 도면
▲ 일본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한 도면

반대로 추천 아이템은 수입원단가리개다. 최근 신축되는 중소형호텔이나 리모델링을 단행하는 호텔에서는 부드러운 터치 분위기와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상하 길이가 짧은 수입원단으로 주차장 가리개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 가리개를 취급하는 전문 업체를 선택 할 때에는 수많은 실전경험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업체를 파트너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파인의 경우에는 올림픽 개최를 맞이해 주차장 가리개를 교체하려는 일본 호텔에 가리개를 수차례 수출했다. 일본 호텔에서는 도면부터 시작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설계와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

골프파인은 이처럼 까다로운 일본 호텔의 요구를 모두 충족했다. 그동안 국내 중소형호텔에 가리개를 제작·유통해 온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 덕분이다. 실제 숙박업경영자들의 요구에 따라 모든 제작단계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업체는 골드파인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전 대표는 “오랜 시간 숙박업경영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온 덕분에 일본 시장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단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골드파인은 중소형호텔 주차장 가리개의 훌륭한 파트너로써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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