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일주에서 스페인을 거쳐 방문하게 되는 나라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의 특징이 조화로운 건축물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영환 대표는 이번 칼럼에서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문양과 색감으로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포르투갈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서는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의 호텔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Corinthia Hotel은 리스본 포르텔라 공항에서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호텔은 전체적으로 세련된 장식과 다채로운 색감이 인상적이었으며, 깔끔하고 쾌적해 보였습니다. 객실타입은 더블룸, 스위트룸, 아파트, 트윈룸, 트윈 및 더블룸으로 구성하고 있었으며, 저는 더블룸 1207호에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더블룸은 모던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사진, 그림, 소품 등의 다양하고 예술적인 장식물들로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컬러는 블랙 앤 화이트로 깔끔했고, 심플한 디자인이 전문적인 디자인 잡지에서나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스위트룸은 엔틱과 럭셔리 콘셉트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블루컬러의 지중해 스타일의 침대, 블루컬러를 차용한 대부분의 가구가 매치가 잘 됐고, 침대의 헤드보드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아파트룸 객실은 파스텔 계열의 가구들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를 연출했으며, 카페트와 컬러를 맞춘 커튼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포르투갈을 연상케 하는 전형적인 인테리어 콘셉트의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욕실은 화이트톤 대리석 세면대로 마감되어 럭셔리한 느낌을 강조했고, 모든 객실에는 미니바, 개인금고, 무료와이파이 등의 시설을 잘 갖춘 현대식 호텔이었습니다. 각 객실에는 무료 고급 세면도구가 비치된 전용 욕실을 갖추고 있었고, 한적한 분위기의 호텔 Soul Garden 칵테일바는 다채로운 색감의 인테리어 속에서 간단한 다과와 스낵, 상큼한 음료, 칵테일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인 Erva Restaurant은 최근에 완벽히 리모델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리스본과 포르투갈 요리를 전문으로 취급했고, 라이브 요리 쇼를 위한 그릴 바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리스본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은 드넓은 테주강을 따라 세워진 항구도시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한 곳입니다. 1255년 수도가 된 후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대항해시대에는 유럽 최고의 상업도시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리스본의 중심 거리인 리 베드라데 거리는 대지진 이후 새롭게 건설한 계획도시입니다. 오늘날에도 리스본 최대의 번화가로 항상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포르투갈의 샹젤리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풍경은 오래된 플라타너스들과 주변의 카페 등이 어우러져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리스본의 첫 인상은 유럽의 고풍스러움과 남미의 빈티지한 느낌을 섞어놓은 듯했습니다. 구시가지의 건물들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며 트랩을 타고 구시가지를 방문할 때에는 중세의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칵테일바와 레스토랑

리스본 내에서 접한 건축물은 색색이 다른 느낌과 문양의 포르투칼식 벽화와 타일장식으로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매번 형형색색의 건축물을 접할 때마다 감탄이 나왔습니다. 건축물을 감상하는 자체만으로도 매 순간이 즐거웠을 정도입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그들만의 표정과 몸짓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포르투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리스본의 명물 에그타르트도 영접했습니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에그타르트는 사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수녀들이 만들어 먹던 레시피였다고 합니다. 파스테이스드 벨렝이라는 작은 베이커리에서 1832년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만큼 세계 곳곳에 알려진 포르투갈의 대표음식입니다. 리스본을 여행하는 수많은 여행자들은 원조 에그타르트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또한 ‘파두(Fado)’를 소개해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파두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이가 세웠다고 전설이 전해지는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리스본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문화로 손꼽히는 음악입니다. 포르투갈 특유의 정서를 대변하는 만큼, 포르투갈의 아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파두하우스거리에 레스토랑을 들려 고급스러운 음식에 와인 한잔과 근사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기고 Corinthia Hotel로 돌아왔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면서 칼럼을 통해 한 가지 더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리스본의 건축양식은 내진설계입니다. 리스본에는 사실 고층건축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1755년 당시 수만명이 사망한 대지진을 겪었기 때문으로, 상당수 건축물이 내진설계로 건축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건축양식보다 현대식 내진설계를 갖춘 건축물이 많고, 철저하게 계산된 계획도시의 분위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유럽과 남미 등 여러 국가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분위기도 도시의 역사가 말해주듯 최근에 계획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도시의 역사 자체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알록달록한 컬러의 건축물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매우 독특합니다. 이 같은 특징은 Corinthia Hotel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유럽여행을 하시거나 포르투칼에 간신다면 Corinthia Hotel을 강력하게 추천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호텔·모텔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께서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Corinthia Hotel 인테리어를 벤치마킹 하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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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 환 대표
㈜VIP디자인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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