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 직구투어는 어떻게 달라졌나?
2020년 중국 직구투어는 어떻게 달라졌나?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0.11.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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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은 막혔지만 수입은 계속된다”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앞두고 있는 숙박업경영자에게 디자인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큰 주목을 받아 온 중국 직구투어는 2020년 1월 중순 이후부터 중국의 코로나 감염 사태의 확산으로 올해 일정이 사실상 중단됐다. 현재의 시점에서도 한국에서 광저우를 향하는 직항노선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중국 직구투어 건축자재를 활용하고 있다. 하늘 길은 막혔지만 수입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중국 직구투어의 변화를 살펴봤다.

2019년 12월 이후 중국방문 중단
중국 광저우 현지를 방문해 건축자재 시장을 살펴보는 직구투어 일정은 2019년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호텔용품박람회 참관을 포함한 일정이 마지막이었다. 추후 투어일정은 2020년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중국 현지에서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상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한 시점은 국내에서 설 연휴 기간이었던 1월 중순 이후부터다. 이에 따라 중국은 국민들의 이동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항공편 노선도 폐쇄하는 등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건축자재의 수급이 어려웠다. 공장가동까지 멈췄기 때문이다. 이에 상당수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제품출시가 연기됐다. 국내에서 수요가 있더라도 중국 현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자재 시장도 마찬가지다. 조명에서부터 외장재, 내장재, 타일, 위생기 등 리모델링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재들의 수입이 중단됐다. 이에 올해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계획했던 상당수 숙박업경영자들이 공사시기를 미루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하늘 길은 물론, 수입까지 중단되면서 중국 직구투어 역시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감염자가 급감한 이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수입이 재개됐다. 다만, 수입이 재개됐어도 당장 정상화되지는 않았다. 중국 현지 공장들의 주문이 밀렸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유럽의 경우에는 셧다운 현상이 나타나 모든 물류가 멈추기도 했다. 하지만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정상화를 맞이했고, 현재의 시점에서는 건축자재의 수입이 원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전국적으로 리모델링을 미루었던 숙박업경영자들이 과감하게 공사를 강행하기 시작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직구투어 문의
실제로 올해 하반기부터 직구투어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하반기부터 공사를 단행하기 시작한 숙박업경영자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숙박업 경영자들이 직구투어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는 하나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국산제품을 이용해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 보다 중국 직구투어를 이용해 건축자재를 수급할 경우 더 고급스러운 자재와 디자인을 구현해 한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기획특집에서는 유사한 품목의 국내단가와 직구투어 단가를 시리즈로 비교분석해 왔다. 타일의 경우 600×1,200 사이즈 기준으로 국내단가는 장당 68,000원에서부터 76,000원, 직구투어 단가는 31,000원에서부터 33,0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타일 부문에서 중국단가와 국내단가의 차이는 약 50% 수준이다. 다만,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직구투어 건축자재를 접근한다면 리모델링으로 인한 효과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 저렴한 건축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한다는 것은 디자인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리모델링을 통한 차별화와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같은 예산 내에서 더 큰 사이즈의 타일, 값비싼 고급재질의 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직구투어의 가장 큰 매력은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비싼 고급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는데 있다.

조명도 마찬가지다. 1인치매입등의 경우 직구투어 단가는 개당 3,000원, 국내단가는 14,000원이다. 금액으로만 11,000원, 5분의 1이 저렴한 것이다. 사실 타일과 조명 모두 리모델링 과정에서는 1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디자인 콘셉트에 따라 수십개에서 수백개가 필요하다. 단순히 조명을 100개 구매한다면 국내단가는 140만원, 직구투어 단가는 30만원으로, 11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이 같은 차익을 잔디등, 외부방수조명, 조명거울, 대형 샹글리에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더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조명을 통해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2021년에도 중국 항공노선이 복구되지 않는 한, 숙박업경영자들은 국내에서 자재수입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직구투어 수입대행사 크라시아에서 자료집을 준비하고 있어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앞둔 숙박업경영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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