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과 전혀 다른 병 ‘단순포진’
대상포진과 전혀 다른 병 ‘단순포진’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0.07.3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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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단순포진(herpes simplex)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herpes viruses)에 속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수포(물집)가 발생하는 병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이 있는데 1형은 주로 허리위에, 2형은 주로 허리 아래 특히 외음부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형과 2형에 관계없이 어느 부위에나 감염될 수 있으며 음부포진 환자의 약 15~20%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해 발병됩니다. 단순포진 1형 바이러스 감염은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피곤한 경우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로 흔하게 발견할 수 있고, 단순포진 2형 바이러스 감염은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을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음부포진은 성기부위에 수포가 재발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서 태아에게 전파되어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등 여러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으나 대개 젊은 성인에게서 호발합니다.

치료
대부분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은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병변이 장기간 지속되고 증상과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합니다. 피부점막, 내부 장기 감염의 경우 비교적 항바이러스 제재에 잘 반응을 하는 편입니다.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acyclovir는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 2형 복제를 아주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억제합니다. acyclovir는 정맥주사, 경구 및 국소투여가 가능하며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정맥주사를 통한 투여가 바람직하며 회복에 걸리는 시간, 통증의 기간 및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acyclovir는 대개 독성이 없지만, 빠르게 정맥주사 하거나 환자의 수분공급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에는 신기능 부진이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투여용량을 줄이도록 합니다.

예방
현재까지 밝혀진 단순포진의 초발 감염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평생 잠복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경조직에 잠복되어 있는 바이러스가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상태가 떨어질 경우 피부에 단순포진 병변을 발생시키므로 좋은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적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병변이 있는 동안에는 성적접촉을 피해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콘돔을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산모의 경우 분만시 산도를 통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분만전 신생아 감염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합니다. 그 외 레이저 시술의 경우 피부의 열 손상이나 표피 세포의 손상을 일으켜 재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시술이 어느 정도단순포진의 재발을 높이는지와 실제로 레이저 시술 전후에 항바이러스를 관례적으로 투약하는 임상적 지침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 단순포진의 재발이 잦은 환자의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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