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숙박예약부터 적용, 인당 최대 4만원씩 100만명 혜택

▲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현장(출처=기획재정부)
▲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현장(출처=기획재정부)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8월 14일부터 27개 국내 온라인 숙박예약플랫폼을 통해 숙박할인쿠폰을 배포한다. 숙박할인쿠폰은 인당 3만원에서 4만원의 숙박요금을 할인할 수 있으며, 9월 숙박예약분부터 실질 적용되어 100만명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7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소비회복 모멘텀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8대 소비쿠폰을 통한 소비활성화와 관광·문화, 외식·농수산 등 분야별 소비 진작을 병행하고, 지역사랑, 온누리상품권 발행, 지역축제 재개, 혁신도시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많은 숙박업 경영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숙박할인쿠폰은 8월 14일부터 배포된다. 27개 국내 온라인 숙박예약플랫폼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숙박예약앱을 비롯해 포털, 오픈마켓, 이커머스 등 숙박예약이 가능한 대부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쿠폰이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숙박업 경영자들은 숙박예약을 자극할 수 있는 객실 사진 및 숙박시설에 경쟁력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쿠폰을 활용한 숙박예약은 9월 1일분부터 가능하다. 9월 이후 숙박예약상품부터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폰을 통해서는 인당 3~4만원의 할인이 적용되며, 발행규모는 약 100만명이다. 이 때문에 하계 휴가철이 마무리된 이후 비수기에 해당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도 온라인 숙박예약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에서는 숙박할인쿠폰 뿐 아니라 8대 분야에 걸쳐 다양한 소비쿠폰을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이어 세 번째 실시하는 소비활성화 정책인 8대 소비쿠폰은 숙박을 포함해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분야를 총망라한다. 발행규모는 전국민의 1/3 수준인 1,800만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조원 수준의 소비촉진은 물론, 코로나19 피해·위기업종의 회복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임시공휴일, 소비행사,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정부는 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발맞춰  7월 30일부터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수산물에 대한 쿠폰이 배포되고 있으며, 8월 14일부터 외식, 영화, 전시(박물관) 분야에서 쿠폰이 발행된다. 각 분야의 할인쿠폰과 더불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소비·문화 부문의 소비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다양한 릴레이 소비행사가 개최된다.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예정됐다. 또 10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전통시장 가울축제와도 연계된다. 전국 전통시장 상점가 40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각 행사의 주최 측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저우는 이를 8대 분야 소비쿠폰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발행도 확대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년 대비 9조원, 온누리상품권은 전년 대비 4조원을 추가 발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를 대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가을철 지역축제를 진흥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일상 속 축제로는 춘천마임축제가 7월부터 10월까지 상시 운영되며,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등 문화관광축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활성화하고, 보령머드축제 등 전문영역은 집콕머드체험키트 판매 등 온라인으로 전환해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숙박산업에서는 국내관광상품에 대한 소비촉진을 위한 별도의 여행상품쿠폰도 배포된다. 쿠폰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여행지역 내에서 식사와 숙박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하계 휴가철이 종료되는 9월부터 정부의 다양한 소비증진대책들과 맞물려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의 온라인 마케팅이 무엇보다 강조되기 때문에 숙박업 경영자들은 시설확충은 물론, 온라인 숙박예약플랫폼에서의 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세부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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