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세탁공장도 알아야 선택할 수 있다”

▲ 호텔 전문 세탁공장 ㈜쎄고 최규준 대표
▲ 호텔 전문 세탁공장 ㈜쎄고 최규준 대표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노하우다. 특히 세탁공장을 선택하는 것은 호텔의 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숙박업 경영자들은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각오하기보다 가격협상을 통해 세탁공장을 선택하고 있다. 세탁의 질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호텔 전문 세탁공장인 ㈜쎄고는 세탁의 질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탁품질의 차이를 특히 강조하고 있는 쎄고의 최규준 대표를 만나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봤다.

▲ 청결하고 깨끗한 공장 내부
▲ 청결하고 깨끗한 공장 내부

“세탁에도 품질의 차이가 있다”
호텔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세탁물이 쏟아진다. 시트, 베게커버, 타올 등 린넨류가 교환되는 만큼 세탁물의 양이 늘어난다. 하지만 세탁 후 오염물질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았다거나 표면이 매우 거칠다면 고객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객이 직접 피부로 체감하는 품목인 만큼, 중요성의 비중이 대단히 높다.

하지만 세탁과 관련한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기 어렵다. 상당수의숙박업 경영자가 세탁의 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가격경쟁력만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쎄고는 공장마다 세탁 품질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얼마나 전문성을 갖추고 가격경쟁력에 맞춰 최상의 세탁방법을 도입했느냐에 따라 세탁의 품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쎄고는 가장 먼저 물이 다르다. 최 대표에 따르면 세탁에 가장 좋은물은 수돗물이다. 하지만 수돗물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로 값비싸다. 이 때문에 상당수 세탁공장들에서는 지하수를 끌어다 사용하지만 연수기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세탁의 품질이 떨어진다. 연수기를 설치해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같은 양이온을 제거한 후연수를 사용해야만 세제의 성능을 끌어올려 세탁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물의 품질도 지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 온도가 중요한 이유는 세재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황금비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통 40℃의 온도가 세탁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최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온수기가필수적이지만, 다만, 많은 세탁공장들이 비용문제로 온수기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하지만 쎄고는 온수기와 연수기를 모두 운영하면서 세탁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재를 알아야 세탁의 품질을 예상할 수 있다”
일부 호텔에서는 비용을 줄이고 세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상업용 설비를 갖추고 세탁을 자체 소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특급호텔과 같이 세탁의 양이 많은 곳은 어쩔 수 없이 세탁공장을 이용하게 되는데, 일부 특급호텔에서는 세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세제를 지정하기도 한다. 세재를 지정한다는 의미는 세재 브랜드를 지정하거나 계면활성제의 비율을 지정한다는 의미와 같다.

쎄고 최규준 대표는 계면은 거품의 양을 조절하거나 물에 잘 녹도록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실질적인 세탁성능은 계면활성제만이 작용한다. 일부 특급호텔에서는 계면활성제의 비율을 60~70%로 지정하고 있다. 100%를 사용하는 것이 세탁효과가 가장 뛰어나지만, 가격경쟁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다. 쎄고의 경우 100% 계면활성제 원액에 가루비누를 섞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물과 세재를 제외하면 헹굼과 건조가 남는다. 헹굼은 1회보다 2회가 낫지만, 3회 이상은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세탁물을 훼손할수 있다. 적당한 헹굼의 횟수는 2~3회다. 하지만 많은 세탁공장이비용을 아끼기 위해 1회 헹굼을 실시한다. 많은 숙박업 경영자가 세탁의 질을 따지기보다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세탁공장을 선택하다보니 상당수 세탁공장들이 공정을 단순화하거나 축소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쎄고는 세탁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2~3회 헹굼을 원칙으로 하는 것은 물론, 모든 상업용 세탁설비를 신규로 설치해 아이러너의기능을 100% 활용하는 등 최상위의 세탁공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쎄고가 고품질의 세탁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규준 대표가 6년 동안 세탁을 연구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세탁의 품질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최 대표는 “그동안 숙박업 시장에서 단가만으로 세탁공장을 선택하다 보니 공장은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정의 최소화 또는 축소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결국 세탁공장의 전문성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많은 숙박업 경영자가 세탁의 질을 꼼꼼히따져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쎄고의 고품질의 세탁서비스는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서울권, 경기북부권, 김포 등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세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도 서비스 지역을 한정하고 있다”며 “아쉽지만 당분간은 해당 지역 내 호텔에 최고 수준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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