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이상 연박 예약 상승, 장기 ‘호캉스’가 트렌드

여기어때가 올해 7~8월 4박5일 이상 연박 예약(6월 말 기준)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여행 수요가 3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장기 여행객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장기 국내여행은 하늘 길이 막힌 해외여행을 대신하고 있다. 지난 5월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며, 사실상 모든 여행 수요가 국내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 1회 평균 해외여행 일수가 4.8일이었던 만큼, ‘장기 숙박’이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새로운 휴가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생과 청결이 여행 키워드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대형 숙박 시설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여기어때의 올여름 숙박 상품 예약 비중은 호텔/리조트 부분이 40%, 펜션/풀빌라 부분이 33%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 숙소의 평균 예약 비용은 1박 기준 펜션/풀빌라가 20만2000원, 호텔/리조트가 18만7,000원으로 분석됐다. 게스트하우스는 6만4,000원, 중소형호텔은 5만5,000원 수준이다.

국내 여름 휴가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경상북도 ‘경주’였다. 경주가 첫손으로 꼽힌 이유는 여기어때와 경상북도가 함께 진행한 ‘경상북도 그랜드 세일’ 기획전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북지역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가 크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찾는 여행지는 제주시였으며, 강릉시는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서귀포시와 가평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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