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은 막혔지만 수입은 계속된다”

지난 6월호에서는 중국 광저우 직구투어의 위생기 제품들을 살펴봤다. 7월호에서는 직구투어 자재 중 숙박업 경영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가구제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6월에 이어 7월호에서도 중국 직구투어 건축자재 전시장 ‘다원 인테리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스테이원 안진용 대표의 자문을 얻어 국내 가구제품과 직구투어 가구제품을 비교분석해 본다.

손님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매트리스
숙박시설을 방문한 고객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객실의 가구제품은 내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품목이다. 특히 매트리스야 말로 숙박업 경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품목 중 하나다.

과거 숙박시설에서는 매트리스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앞뒤좌우로 매트리스를 뒤집었다. 재활용 스프링을 사용한 저렴한 가격의 매트리스가 유행했기 때문에 내구성에서 큰 단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숙박업 경영자는 저가 매트리스에 대한 불신으로, 유명 브랜드의 매트리스를 고집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소형호텔은 상업시설이라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제품을 설치한다면 매트리스와 관련해 다시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투자 대비 수익률과 감가상각을 고려했을 때 과잉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숙박업 경영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 수입직구 매트리스다. 저가 매트리스와 고가 매트리스의 중간 지점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트너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안락하게 몸을 감싸주는 가성비 높은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PC와 냉장고를 품은 핵심 가구 ‘DESK(책상)’
숙박시설을 방문한 고객이 온 몸으로 체감하는 가구가 매트리스라면, 시각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에서 매트리스만큼 중요성이 큰 품목이 DESK(책상)다. DESK를 기능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컴퓨터와 냉장고 수납 중심의 DESK ▲노트북을 얹는 책상용 DESK로 크게 구분된다. 과거에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수납하는 기능성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책상 용도의 단순한 DESK가 인기를 끌고 있다. DESK는 보통 자재, 다리, 상판으로 구성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구투어 DESK는 상판이 인조대리(가공)석이다. 인조대리석은 파손이나 훼손 시 보수가 쉽고, 대리석 무늬와 흡사해 천연대리석과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실제로 각종 가구전시회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DESK 가구들의 상판은 대부분 인조대리(가공)석이다. 사실 고가의 천연대리석은 훼손 시 DESK를 완전히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이 같은 불편을 고려하면 인조대리석 상판은 가격, 강도, 관리 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상판과 다리를 조합한 ‘인조대리석 상판+철재다리’의 경우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유행했던 박스형 목재가구는 활용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디자인과 가격 모두 철재다리를 사용한 가구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다리의 소재를 스테인레스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객실에 딱 맞는 의자와 테이블
객실에서 침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가구는 소파다. 일반적인 객실에는 보통 1인용 의자와 원형 테이블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은 특실의 경우에는 2인용 소파와 사각테이블이 비치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편견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인용 소파형 의자와 원형 테이블을 우선 세팅하고, 2인이 이용할 경우에는 DESK에 설치된 PC용 의자를 끌어다 사용하도록 하는 운영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또는 등받이 없는 작은 스툴(STOOL)을 비치하기도 한다.

사실 의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 가구다. 그러나 이 같은 중국수입가구 조차도 직구투어를 통해 숙박업 경영자가 직접 수입할 경우 가격을 2/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발주 후 현장입고까지 1개월~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공사기간을 고려할 경우 사전발주 형태로 진행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하늘 길은 막혔지만, 발주는 가능한 직구투어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혔지만, 국내에서 중국 직구투어 자재를 직접 살피고 발주까지 가능한 곳이 있다. 위례 신도시에 위치한 ‘다원 인테리어 갤러리’다.

안 대표는 “코로나로 광저우 직구투어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있지만, 다원 갤러리를 방문할 경우 직구투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중국에 발주까지 넣을 수 있다”며 “물론, 한 컨테이너 이상 주문해야 하기때문에 전체 리모델링이나 신축 시 고려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안 진 용 대표다원인테리어 갤러리 ㈜스테이원•광저우 직구투어 진행 및 수입자재 직구대행 •수입자재 중심의 디자인 및 시공

 

 

자문: 안 진 용 대표
다원인테리어 갤러리 ㈜스테이원
•광저우 직구투어 진행 및 수입자재 직구대행
•수입자재 중심의 디자인 및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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