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매뉴얼 제작해 협회시스템 체계화 할 것”

▲ 김철영 충남지회장
▲ 김철영 충남지회장

지난 2019년 11월 7일 (사)대한숙박업중앙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2019년도 임시이사회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충청남도지회를 이끌었던 박주상 지회장이 은퇴하고 신임 김철영 지회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공로패와 임명장이 같은 날 수여되는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그동안 아산시지부장을 역임해 왔던 김철영 지회장은 고령의 나이로 은퇴한 전임 지회장에 이어 충청남도 전체를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는 김철영 지회장은 지회·지부 업무를 매뉴얼화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임 김철영 지회장을 직접 만나본다.

기자와의 생생 Talk, Talk

▲ 충청남도지회 사무실 전경
▲ 충청남도지회 사무실 전경

이 기자_언제부터 숙박업을 경영해 오셨습니까?
김 지회장_많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부끄럽지만 1999년도에 숙박업을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21년 정도 몸담은 것 같습니다. 협회활동은 2002년도에 아산시지부 이사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6년 정도 아산시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충남지회 대의원과 감사를 거쳐 지속적으로 협회활동에 몸담아 오다 박주상 전임 지회장님께서 연로하셔 은퇴를 결심하신 후 뒤를 이어 충남지회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제 인생에서 숙박업은 빼놓을 수 없는 경제적 발판이었고, 많은 가족들이 현재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지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이 기자_지회장님께서 직접 충남지회를 소개해 주신다면?
김 지회장_충남지회는 단합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협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충남지회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유대감과 단합력이 돋보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든 지부장님들이 지역협회를 잘 이끌고 계십니다. 저 역시 논산이 고향이고 아산시에서 숙박업으로 성장한만큼, 충남지회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이처럼 서로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각 지역에서 제역할을 해내고 있는 곳이 충남지회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김철영 지회장이 지회 현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철영 지회장이 지회 현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자_지회장 취임 이후 개선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김 지회장_사실 충남지회는 지부마다 잘 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특별히 개선할 점이 없습니다. 다만, 협회업무에 있어 일종의 매뉴얼화된 규격과 규칙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록팰러의 경우 실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축해 부호로 성장한 사람입니다. 모든 협회업무가 매뉴얼화를 거쳐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지회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의 도입은 회원들에게도 분명 많은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개선이라기보다 지회에 정착시키고 싶은 발전상이기도 합니다.

이 기자_지회의 주요 현안들은 무엇입니까?
김 지회장_당장은 코로나19가 문제입니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숙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에는 지회차원에서 전체 지부를 순회하며 방역활동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숙박예약앱에 대한 문제도 당면과제입니다. 다만, 충남은 소수의 상권을 제외하면 수도권처럼 숙박예약앱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앱에 의존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집중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데 힘쓰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숙박고객들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선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실시한 충남지회
▲최근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실시한 충남지회

이 기자_숙박업의 비전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듣고 싶은데요?
김 지회장_아마 숙박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많은 선배님들께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숙박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도로가 지금처럼 좋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에서 충남을 방문한다면 1박을 예상했기 때문에 숙박업의 경기가 괜찮았습니다. 그런대 최근에는 교통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수도권에서 충남을 방문하는데 2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당일 생활권이 됐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충남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잠재 고객층을 붙잡을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저는 캠핑문화를 접목하는 것에서 비전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머물 수 있는 레저를 접목한 숙박시설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자_마지막으로 충남지회를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김 지회장_일이 있어 충남의 도시들을 방문할 때마다 해당 지역의 지부를 찾아 여러 선배 지부장님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지부에서 진행하는 일들과 현안들에 대해 자율에 맡기고 싶습니다. 다만, 지회와 지부가 업무적으로 교류해야 하는 상황, 어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 같이 뜻을 모아 힘을 결집해야 할 때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지회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협회는 서비스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서비스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원들에게 군림하려는 순간 외면 받는다 생각합니다.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충남지회에 선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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