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에어컨 화재 71%가 6월~8월에 발생

▲ 지난해 서울 신정동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 주변 재활용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벽면이 불에 탄 모습(제공=소방청)
▲ 지난해 서울 신정동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 주변 재활용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벽면이 불에 탄 모습(제공=소방청)

소방청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둔 6월부터 에어컨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에어컨 화재 건수는 692건으로, 71%(493건)가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 발생했다.

특히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여름에 198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 159건, 2017년 136건이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과열, 과부하에 따른 전선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73%(505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소방청은 올해도 폭염일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화재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에어컨 전선을 수시로 확인해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 실외기는 가열되지 않도록 8시간 사용한 뒤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히는 것이 좋다.

또한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을 자주 치워주고 실외기 근처에 낙엽이나 쓰레기 등과 같이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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