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부띠끄 호텔로 거듭나다

▲오래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를 도입한 호텔 빈하우스의 외관

경상북도 포항시의 상도동 상권인 포항터미널에서부터 한전 앞 교차로, 대잠교차로 일대는 전형적인 중소형호텔 밀집지역이다. 수십여개의 숙박시설이 밀집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권에서는 다른 중소형호텔과 다른 특별한 경쟁력이 필요하다. 최근 리모델링을 단행한 호텔 빈하우스는 이 같은 상권특성을 반영해 부띠끄 호텔로써의 가치를 강화했다. 치열한 경쟁상권에서 부띠끄 호텔로 거듭난 호텔 빈하우스를 살펴본다.

업소명 : 호텔 빈하우스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중흥로61번길 16-2
구분 : 리모델링
디자인콘셉트 : 모던, 빈티지
✽취재협조_디자인단오

▲ 중후하지만 오래된 디자인 콘셉트의 로비와 복도가 트렌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건축물과 실내디자인 모두 오래된 콘셉트
호텔 빈하우스(HOTEL VINNHAUS)란 스웨덴어와 독일어의 합성어다. 애쓰는 집이라는 뜻으로, 호텔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정성과 최선을 다해 애쓰는 호텔이 되겠다는 경영자의 철학이 담긴 브랜드 네이밍이다. 항상 모든 고객들이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호텔이라는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은 트렌디한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우선 외관을 살펴보면 리모델링 이전에는 건축물 구조에 따라 고벽돌을 활용해 마감한 모습을 눈길을 끈다. 중앙 통로와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에 계단이 조성되어 외부로 돌출된 독특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건축물의 기본 구조를 활용해 외관을 장식했지만, 사실 이 같은 외관 디자인은 10년 이상 전에 유행하던 트렌드로, 마감재와 돌출구조 자체가 최신 인테리어와 거리가 멀었다.

이에 리모델링을 단행하며 호텔 빈하우스는 돌출 구조를 외장재로 마감해 감추고,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박스를 연상케 하는 외장재를 사용해 도시적이고 차가운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다소 오래된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하고 있는 인근의 숙박시설과 비교해 확연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외관 자체가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다.

▲ 두꺼운 나무재질의 도어와 꽃무늬 벽지가 사용됐던 객실이 빈티지 콘셉트의 전형적인 부띠끄 호텔로 발전했다.
▲ 호텔 빈하우스는 트렌디한 디자인은 물론, 최신 유행아이템을 접목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유행아이템의 조화
외관과 더불어 공용공간인 로비와 복도 등도 모던과 빈티지의 절묘한 조화가 고객들에게 세련되고 트렌디한 감성이 잘 전달되도록 강조됐다. 특히 리모델링 이전의 디자인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인상이다. 리모델링 이전의 로비는 붉은 빛이 감도는 목재와 더불어 지나치게 유니크한 콘셉트의 색상과 타일 등으로 마감됐고, 최근에는 드물게 도입되는 원형 디자인의 조명시설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그러나 리모델링 이후에는 모던 스타일의 로비를 지나 빈티지한 감성의 복도까지 부띠끄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객실의 품격도 한층 끌어올렸다. 리모델링 이전에는 두터운 나무 재질의 도어와 자칫 촌스러운 모습이 연출될 수 있는 꽃무늬 도배지가 고객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리모델링 이후에는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트렌디한 감성을 계승하는 모던과 빈티지의 조화로운 콘셉트가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배틀그라운드 PC, 노하드 서버, 파티룸, 커플PC, 빔프로젝트, 2인 월풀욕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까지 확충함으로써 부띠끄 호텔에서 고객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디자인 콘셉트의 객실마다 조화로운 배치가 눈길을 사로잡는 액자를 이용한 디자인은 물론, 감각적인 가구와 백색침구류는 청결과 위생이 강조되는 소비트렌드와도 접목되어 경쟁력 강화 아이템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상권에서의 리모델링 해법을 제시하는 호텔 빈하우스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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