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에 따른 환불 보전, 어려운 호스트에게 지원금 제공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스트들을 위해 3,200억원에 달하는 재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며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 세계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전달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에어비앤비는 2억5,000만 달러(약 3,0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숙박 예약 취소에 따라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돌려줘야 하는 환불금의 일부를 직접 부담하기로 했으며, 1,000만 달러(약 122억4,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조건에 맞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최대 5,000달러(약 612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또 창업자와 직원들의 기부금 등을 합쳐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금 중 100만 달러는 에어비앤비 직원들이 직접 기부해 조성됐으며, 세 명의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 네이트 블레차르즈키는 사비로 900만 달러를 모아 이 기금에 넣었다.

1년 이상 호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남는 방을 손님에게 빌려주는 슈퍼호스트와 에어비앤비에서 일정 기간 경험을 쌓아온 체험 호스트가 지원 대상이며 특정조건에 대한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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