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개최, 실질적 지원대책 수립 및 추경안 촉구

▲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회장 권한대행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제공=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코로나 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소상공인 긴급 구호 생계비 지원 등 정부에 슈퍼 추경안을 구성해 실질적인 지원대책 수립하고 집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현장 상황 발언이 있었다. 서울 구로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이석민 대표는 “코로나 19로 매출이 급감해 은행권에 대출을 받기 위해 찾아갔는데 연체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3차례나 거절당했다”며, “이렇게 상황이 어려울 때는 신용등급이 아닌 다른 조건을 국가가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울산 지역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상윤 소상공인연합회 경주 지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피폐한 상황을 전화연결을 통해 전했다. 이 지부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대구·경북 지역 경제가 멈추다시피했다”며, “문 닫은 업체들이 많아 ‘유령도시’ 같으며 경주는 관광지인데 직격탄을 맞아 식당문을 열어도 종일 한 테이블 받기가 힘들어 매출이 없어 소상공인들이 집에만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지부장은 “대출을 받으려면 이전에 받은 대출과 신용등급이 낮아 힘들고, 경주시내 2만 2,000여 소상공인 업체 중 30%가 문을 닫고 있는 상태”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소상공인들은 지금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거의 모든 업종과 지역이 매출 하락으로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소상공인 긴급 구호 생계비 지원 △부가세 인하 등 특단의 세제 감면 조치 시행 △기존 대출의 부담 완화 방안 수립 △5인 미만 소상공인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대책 수립 △위생·방역 기기 구매 지원책 등 5대 요구안을 정부, 지자체, 국회 등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임대인들에게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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