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서 97% 이상 매출감소 호소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월 4일부터 10일까지 1,096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 이상이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 외국 관광객 유입 감소 및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외출 자제와 각종 모임 취소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확산됨에 따라 적절한 지원정책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조사에서 사업장의 주된 유통채널을 묻는 설문에 90% 이상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영세 소상공인들이 매장에서 고객과 대면 판매하는 경우로,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여행 및 외출을 꺼리는 국·내외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피해현황 조사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응답자의 97% 이상이 매출액 감소, 사업장 방문객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또한 응답자의 43.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5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실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하 외식업, 여행, 전통시장, 상점가, 각종 모임 및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으며, 열악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크게 줄고 있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는 개인 공중위생 및 사업장 청결 유지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필요 지원정책으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 집행’,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 ‘저 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시행’과 같은 현실적인 자금 지원 방안이 높게 조사됐다.

특히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정부지원 등 소상공인 매장의 위생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도 높게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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