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용 전문 플랫폼으로 숙박업 시장 노크한 ㈜더워크코리아
외국인 채용 전문 플랫폼으로 숙박업 시장 노크한 ㈜더워크코리아
  • 김영선 기자
  • 승인 2020.01.3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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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워크코리아 박진호 대표
▲ ㈜더워크코리아 박진호 대표

현재 숙박업 경영자들은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과 잇따른 고용분쟁으로 내국인을 고용하는 곳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숙박시설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경로가 직업소개소 등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다. 최근 ㈜더워크코리아(대표 박진호)는 외국인 채용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 ‘워크코리아’를 출시했다. 온라인에서 숙박업 경영자가 직접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외국인 구인구직 플랫폼을 살펴보기 위해 더워크코리아를 방문했다.

“정보의 비대칭성 해결에 기능할 것”
더워크코리아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직장생활에 매진해 왔던 박진호 대표가 외국인 채용 플랫폼을 기획한 것은 외국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숙박업 경영자 등 개인사업자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매칭하는 곳은 직업소개소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히 현행법상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직업소개소의 외국인 고용알선은 불법이라는 점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을 구축할 경우 상호 간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사업성을 기대했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외국인 근로자 채용 전문 플랫폼인 워크코리아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2월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숙박업 뿐 아니라 제조업, 공업, 어업 분야에서도 구인난이 심각하다.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직업소개소에 의존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유발한다. 직업소개소에서만 외국인 구직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직업소개소의 의존도를 낮추며 숙박업 경영
자들이 직접 근로자를 채용하는 창구라고 소개했다.

▲ 박진호 대표가 직접 중개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박진호 대표가 직접 중개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 모국어로 소통
워크코리아는 말 그대로 외국인 구인구직 중개 플랫폼이다. 다만,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워크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번역 서비스다. 현재 워크코리아에서는 13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번역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번역팀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번역은 매우 중요하다. 구글 번역의 경우 직역 형태로만 번역을 하기 때문에 오역이 많다. 사전적 의미를 기준으로 투박한 번역을 제공한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이에 워크코리아 번역팀에서는 특정 단어가 사용되는 알고리즘을 분석해 각국의 구인구직자가 모국어를 접하듯 자연스럽게 의미가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수준 높은 번역 서비스는 외국인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구인기업에서는 외국인 구직자가 자신의 모국어로 등록한 이력서가 한글로 번역되어 제공되고, 반대로 구인기업이 한글로 등록한 구인게시물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모국어로 번영되어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워크코리아에서는 면접을 위해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월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역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숙박업 경영자가 온라인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채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언어적인 측면의 문제해결 기능을 강화한 것이 워크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인 것이다.

▲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 워크코리아 홈페이지
▲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 워크코리아 홈페이지

박 대표는 “운영 한 달 만에 700명의 외국인 구직자들이 가입했고, 100건 이상의 구인구직 공고가 등록됐다”며 “SNS로만 홍보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는 고무적으로, 앞으로 마케팅에 주력하면 연내 1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표는 “한 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상 단기간 내 많은 가입자가 유치되기 때문에 2021년에는 가입자 3만명을 돌파하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장은 숙박업 경영자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모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바로 만날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워크코리아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이에 대한 소식을 페이스북 마케팅툴을 통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미 외국인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상황으로, 워크코리아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숙박업 경영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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