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관련 조사에서 월평균 매출액은 1,861.5만원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소상공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관련 업종·지역별 및 규모별 소상공인·근로자 영향 실태조사’ 결과에서 조사업체의 66.4%는 2018년 대비 2019년도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먼저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사업체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1861.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1,000만원 이하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었다. ‘401~1,000만원’이라는 응답은 30.8%, ‘400만원 이하’는 24.1%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을 포함해 전 권역에서 매출액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월평균 운영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자 인건비를 제외한 사업체 이익률은 평균 14.4%로 추정됐으며, 매출감소는 44.8%, 매출증가는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평균 운영비용은 1,593.8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대비 37.1% 증가했으며, 운영비용이 감소했다는 응답비율은 16.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고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에서는 조사업체의 66.4%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매우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25.8%, 부담이 큰 편이라는 응답은 40.6%에 달했으며, 실제 2018년 대비 2019년도 인건비가 상승한 사업체는 31% 수준으로 나타났다. 30만원 미만 수준에서 인건비가 상승했다는 응답비율이 40.1%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인건비 상승액은 61.1만원으로, 종업원이 증가했다는 사업체는 5.8%에 불과했으며, 감소했다는 업체는 11.3% 수준으로, 전체 평균에서는 약 1.15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종사자가 아닌 면접 및 채용을 통해 사업주가 고용하 외부종사자는 평균 연령이 37.6세로 집계됐으며, 근무기간은 평균 22.32개월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고용인원은 1.01명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에서 최저임금이 지속 상승할 경우 대응방안에 대한 설문에서는 ‘인력감축’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1인 및 가족경영’이 39.3%, ‘근로시간 감축’이 36%, ‘영업시간단축’이 18.5%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사업체에서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2019년에도 인건비 비중이 큰 소상공인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의 66.4%는 인건비 부담을 호소했고, 사업체 10곳 중 5곳은 2018년과 비교해 2019년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표자 인건비를 제외하고 이익률이 전년대비 상승한 곳은 14.4%에 불과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애로를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는 숙박업 경영자들이 호소하고 있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계 역시 인건비 부담 해소를 위해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객실관리솔루션을 이용해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많고, 호텔 청소인력 시장은 이미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형태로 재편됐다. 갈수록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올해도 역시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결과에 숙박업 경영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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