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매니저를 통한 “새로운 시장 발굴”

▲ 호텔스토리 손우태 대표

현재 숙박업 경영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당면과제는 매출 하락에 따른 대응방안과 비용절감이다. 과거와 현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숙박예약앱의 수수료와 광고비가 지나치게 과도한 점도 숙박업 경영자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사실 기존 숙박예약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체 플랫폼은 많다.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는 아고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이 해외관광객은 물론 국내고객까지 유치하는 플랫폼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국내 플랫폼으로는 위메프, 인터파크, 네이버 등 다양하다. 결국 기존 숙박예약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OTA 플랫폼에 객실을 모두 노출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채널매니저(CMS)다. 호텔스토리(대표 손우태)는 숙박업 경영자들에게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채널매니저를 서비스하고 있다. 호텔스토리를 통해 채널매니저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호텔스토리의 한국형 CMS ‘TRS HUB’
호텔스토리 채널매니저(CMS) ‘TRS HUB(호텔스토리 채널매니저 브랜드명)’는 손우태 대표가 지난 2015년부터 기존 주력 사업인 OTA통합관리(총판) 서비스를 확장하고자 했으나 그 한계를 느끼면서 기획한 시스템이다. 사실 호텔스토리 CMS는 손대표의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켄싱턴호텔에 이어 호텔엔조이에 입사한 이후 손대표는 현장 피드백을 통해 숙박업 경영자들이 왜 OTA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가에 주목했다.

손대표에 따르면 특급호텔의 경우 전담직원과 예약실, 프론트 직원들이 전문화된 관리로 OTA를 활용하면서 온라인숙박예약 시장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중소호텔의 경우 전담직원 채용이 어렵고, 대부분 1인 지배인 체제 운영으로 프론트에서 고객응대와 유선문의 안내, 그리고 시설관리, 주차관리까지 하면서 OTA 관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숙박업 경영자가 솔루션을 도입해 학습하고 관리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이에 어떻게 하면 숙박업 경영자들이 OTA 플랫폼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같은 고민 당시 국내에 채널매니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외국계 채널매니저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호텔관리시스템) 서비스사에서도 채널매니저를 개발해 추가 기능으로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복잡하고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이에 손대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한 한국형 CMS를 개발하겠다는 의도로 호텔스토리의 TRS HUB를 선보인 것이다.

▲ 손우태 대표가 한국형 CMS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판매채널을 확보한 채널매니저
TRS HUB의 베타 버전은 지난 2016년 출시됐지만, 처음 시장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2017년 이후 글로벌 OTA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채널매니저의 중요성이 커졌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OTA와 온라인예약 시장을 두고 경쟁하면서 많은 숙박시설을 연동할 수 있는 채널매니저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TRS HUB의 연동 OTA 플랫폼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TRS HUB는 글로벌 OTA의 경우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아고다, 부킹닷컴, 트립닷컴(씨트립)과, 오픈마켓의 경우 위메프투어, SSG.COM, GS-SHOP과, 국내 OTA의 경우 호텔엔조이, 인터파크, 호텔패키지닷컴과, 모바일앱의 경우 세일투나잇, 호텔나우, 호텔엔조이, 체크인나우와 기술제휴를 통해 실시간 객실연동을 완료했다. 또한 호텔스컴바인, 11번가, G마켓, 옥션, 네이버쇼핑 등에도 추가 노출되기 때문에 마케팅과 매출향상이라는 효율성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아울러 아직 연동이 완료되지 않은 데일리호텔, 호텔타임, 웹투어, 쿠팡 등 OTA와도 CMS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개발 시기를 조율 중이며, OTA뿐 아니라 숙박예약이 가능한 모든 오픈마켓, 모바일앱에 객실판매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숙박업 경영자를 위한 ‘한국형 CMS’
숙박업 경영자를 위한 호텔스토리의 사업영역은 채널매니저(CMS)인 TRS HUB를 활용한 OTA통합관리(총판), 부킹엔진(실시간예약시스템)구축, 반응형 홈페이지 제작 등 네 가지다.

TRS HUB는 단순히 채널매니저 기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소호텔 숙박업 경영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PMS의 일부 기능까지 지원한다. 효율적인 예약관리에 필수요소인 예약시스템, 객실배정, 채널(거래처) 설정, 다양한 패키지 연계상품 구성, 기본적인 객실관리와 요금관리 등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숙박과 조식 결합 상품, 숙박과 BBQ 결합 상품 등 1개의 객실을 이용해 여러 연계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입출금관리, 회원관리도 가능하다.

OTA통합관리(총판)는 채널매니저 구축부터 OTA 계약과 등록, 판매, 고객 응대를 위한 C/S 업무까지 사실상 온라인 숙박예약관리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호텔스토리가 대행하는 서비스이며, 반응형 홈페이지란 PC, 테블릿, 모바일 등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최적화되는 홈페이지를 말한다. 이러한 홈페이지는 호텔 소개뿐 아니라 직접 숙박예약을 원하는 고객의 결제까지 가능하며, TRS HUB와 연동되기 때문에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최소 판매수수료(5%)로 부담은 적고 특급호텔과 같은 멤버쉽프로그램 운영으로 단골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호텔스토리는 산하, 루넷, G1Soft, CODY 등 국내 PMS사와 외국계 PMS인 Clock, 타사 채널매니저인 TL-Lincoln, Fastbooking, 산하Wings, 키오스크 솔루션인 아이크루, 스마트도어락 전문업체 아임게이트와도 연동된다. 단순히 OTA와의 연동뿐 아니라 PMS, 타사 CMS는 물론, 하드웨어인 객실관리 프로그램과도 연동되는 것이다.

호텔스토리 손우태 대표는 “처음 채널매니저를 기획한 단계에서부터 특급호텔들과 달리 시스템에서 소외된 중소호텔에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와도 연동을 늘려 나가 숙박업 경영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한국형 채널 매니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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