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킹스톤침대 본사
▲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킹스톤침대 본사

침대는 호텔의 심장이다. 아무리 시설이 훌륭하고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나도 고객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일부 숙박업 경영자들은 비용적 부담으로 저가 매트리스를 고집하고 있지만, 일반 스프링으로 조잡하게 제작된 저가 매트리스는 교체주기가 짧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고품질의 매트리스 생산 업체를 발굴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이에 26년 전통 침대의 명가 ‘킹스톤침대’를 살펴본다.

중소 침대 브랜드 중 가장 성공한 기업
킹스톤침대는 지난 1994년 창립됐다. 김창환 대표가 전신이었던 모회사에서 따로 독립해 창업한 기업이 지금의 킹스톤침대다. 94년 당시 김 대표는 40평 규모의 컨테이너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IMF 한파가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1999년에는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시도해 670평에 달하는 현재 경기도 광주시의 킹스톤침대 본사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부지를 매입한 이후 매서운 IMF 한파로 장기간 방치했다가 건물을 올린 시점은 2003년이다.

킹스톤침대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도 2003년부터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는 양적성장 뿐 아니라 이 때부터 김 대표는 질적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침대 판매 전략을 시도하면서 숙박업과의 인연도 시작됐다. 일반 가정과 달리 숙박업 경영자들과의 거래는 대량 납품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업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김 대표는 킹스톤침대가 성장한 계기가 단지 판매전략이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킹스톤침대가 오늘날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신용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사실 지금까지 킹스톤침대가 성장한 것은 신용 때문”이라며 “최대한 납품기한을 맞춘다거나 약속한 날짜를 지켜 직접 설치까지 진행해 주면서 신의를 지켜 온 것이 지금의 킹스톤침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 킹스톤침대는 모든 매트리스 생산공정을 자체소화하고 있다.
▲ 킹스톤침대는 모든 매트리스 생산공정을 자체소화하고 있다.

“나도 엄연한 숙박업경영자”
김 대표는 사실 숙박업경영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한 숙박시설을 인수한 이후 임차인을 두고 본격적으로 숙박업 경영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최고 수준의 침대시설을 갖추었다. 김 대표는 직접 숙박시설을 운영하며 침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경험은 킹스톤침대가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 숙박시설에 도입해 운영하겠다는 마음이 제품생산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킹스톤침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매트리스를 구성하는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체 생산설비를 모두 갖춘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특별한 점은 신형생산설비와 구형생산설비를 모두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A/S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자동화 설비를 갖춰 생산비용도 감축했다. 또 근무경력만 15년 이상의 전문인력이 대부분이다. 생산라인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 높은 품질의 매트리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킹스톤침대의 품질은 A/S에서 차이가 있다. 최소 5년에서 7년 사이에는 특별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김 대표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 등이 별도로 있지만 지금까지 26년 동안 A/S 문의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는 최고의 A/S란 A/S를 받을 일이 없도록 하면 된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숙박시설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저렴한 매트리스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새것처럼 느끼는 매트리스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숙박업 경영자들이 매트리스로 고민하지 않도록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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