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없는 숙박예약플랫폼 활용법은?
중개수수료 없는 숙박예약플랫폼 활용법은?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9.11.28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TA 외 고객 유치 가능한 플랫폼은 ‘네이버 예약’이 유일

현재 숙박산업의 가장 큰 현안은 숙박예약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재, 이하 숙박협회)는 자체 예약앱 개발 및 선의적 OTA 발굴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실현 가능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개수수료 없는 국내 최대 포털 활용법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숙박예약플랫폼은 현재로써 ‘네이버 예약’이 유일하다. 일부 스타트업 기업에서 공격적으로 중개수수료 0원을 선언하고 있지만, 고객유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한 상황이다.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와 같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와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예약앱 가운데 중개수수료 없는 플랫폼은 ‘네이버 예약’ 뿐이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는 자사의 플레이스에서 모텔(숙박업) 카테고리의 예약서비스를 12월 5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스란 키워드 검색에서 네이버가 상업시설을 지도와 함께 노출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강남 모텔’을 검색하면 최상단에는 유료광고상품인 파워링크가 노출되고, 그 바로 아래에는 지도서비스와 함께 플레이스 등록업체가 노출된다. 지도 내에서는 가격까지 표시되며 플레이스 등록업체를 클릭하면 해당 업체의 플레이스 등록 페이지로 연결되어 ‘네이버 예약’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2월 5일부터는 플레이스 내 모텔 카테고리에서 실시간 예약조회 및 네이버 예약 연동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예약버튼 자체가 삭제된다. 이에 따라 플레이스를 통해서는 더 이상 네이버 예약을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네이버 예약을 이용할 수 있는 창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 modoo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연동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는 플레이스를 통해 소비자가 숙박시설을 검색한 이후 업체정보를 클릭하면 홈페이지 정보에서 숙박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홈페이지는 예약연동이 가능한 자체 홈페이지를 노출할 수 있고, 네이버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modoo를 이용해 네이버 예약과 연동할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중개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 네이버 검색결과 내 노출되고 있는 플레이스 정보
▲ 수많은 숙박시설이 검색되는 네이버 플레이스
▲ 현재 네이버 예약이 연동되고 있는 플레이스 내 등록정보. 12월 5일부터 예약버튼이 삭제될 예정이다.
▲ 12월 5일 이후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스 내 등록정보에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약 연동은 둘째, 고객유치가 첫째
네이버 modooo는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내놓은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이다. 네이버에서 modoo를 검색하면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으로 연결되며, 네이버에서 마련한 제작방법 동영상을 참고하면 누구나 쉽게 모바일 무료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제작한 홈페이지를 플레이스에 노출하면 ‘네이버 예약’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개수수료 없는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 modoo 홈페이지를 제작해 플레이스에 노출하더라도 예약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많은 비용을 지출해 다이렉트 부킹(예약) 시스템이 연동되어 있는 홈페이지를 제작해 플레이스 노출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실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꾸준히 유지·관리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수료 없는 숙박예약플랫폼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고려되어야 한다. modoo 플랫폼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제작툴에 필요한 게시판을 생성해 사진을 등록하고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예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 네이버에서 지역명과 모텔이라는 단어로 키워드를 조합해 검색하면 수많은 숙박시설이 검색되며, 예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 중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심지어 12월 5일 이후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스 내 검색결과 뿐 아니라 해당 소비자가 홈페이지를 방문해 예약버튼을 누르도록 예약욕구를 자극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객실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니라 예약하고 싶은 사진을 등록해야 하며, 플레이스 검색결과 내에서 상위에 노출되어야만 예약으로 이어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 플레이스 검색결과 내 상위노출은 마케팅 기술을 요구한다. 조회수, 이용후기,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 등 네이버 AI로 측정된 활성화 정도에 따라 노출순위가 달라진다.

결국 기존 숙박예약앱의 과도한 수수료, 광고비에서 벗어나 수수료 없는 숙박예약플랫폼을 이용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영·관리와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숙박업 경영자 스스로가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를 공부해 꾸준히 관리하거나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운영해야 한다.

호텔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자립의 박보현 대표는 “마케팅이 결여되어 있는 단순 홈페이지 노출은 예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며 “수수료 없는 숙박예약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키워드를 발굴하고, 해당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에서 내 숙박시설을 첫 번째 노출시키겠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