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푸르 왕가 300년 역사 담긴 ‘시티 팰리스’ 숙소 공개

▲ 구들리야 스위트 내부 (제공=에어비앤비)
▲ 구들리야 스위트 내부 (제공=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인도 북부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의 구들리야 스위트(Gudliya Suite at the City)를 숙소로 공개했다. 11월 23일 오픈되는 이 숙소의 호스트는 마하라자 파드마나브 싱(Maharaja Padmanabh Singh)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호스팅한 첫 번째 왕이다.

게스트는 자이푸르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시티 팰리스의 프라이빗한 공간인 구들리야 스위트에 머물게 된다. 지금까지 외부 게스트가 이곳에 묵을 수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그간 왕족과 왕족의 귀빈만이 이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다.

시티 팰리스에서의 숙박은 자이푸르 왕가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 아름다운 전통을 이해하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자이푸르 건국자로 알려진 마하라자 사와이 자이 싱 2세(Maharaja Sawai Jai Singh II)가 1727년 건설한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의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게 장식된 방들과, 넓고 통풍이 잘되는 리셉션 홀, 크리스탈 샹들리에, 금빛 벽장식, 그리고 정교하고 복잡한 벽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시티 팰리스 ‘구들리야 스위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용 라운지와 키친, 고급 욕실은 물론 전용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게 된다. 게스트를 맞이하는 전용 집사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현지 박물관 투어와 쇼핑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도시 체험 일정을 제안한다.

또 주변 아라발리 언덕과 궁을 내려다보는 요새가 보이는 놀라운 뷰의 테라스에서 정통 라자스타니 요리를 즐길 수 있고, 시티 팰리스의 울창한 정원에 살고 있는 공작새들과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이 숙소를 예약하는 게스트는 왕족으로 사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실적이고 소탈한 현대 왕족이자, 폴로 경기를 즐기는 21세의 매력적인 신사인 마하라자 파드마나브 싱은 2011년 할아버지 뒤를 이어 왕좌를 계승했다.

이번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의 수익금은 라자스탄의 농촌 여성과 장인들을 지원하는 현지 비영리 단체인 디야 쿠마리 재단(the Princess Diya Kumari Foundation)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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