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참여한 광저우 직구투어

▲ 3일차 첫 번째 방문지였던 조명단지
▲ 3일차 첫 번째 방문지였던 조명단지

숙박업 경영자를 비롯해 다양한 직군에서 17명이 참여해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광저우 직구투어’의 3일차 일정은 이번 직구투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조명 단지와 비품 단지를 방문했다. 4일차는 호텔에서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3일차 일정이 사실상 이번 직구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 3일차 첫 번째 방문지였던 조명단지

놀라운 조명 제품들의 연속
조식으로 3일차 일정을 시작한 직구투어 일행들은 이른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상기된 모습이었다. 참가자 중 일부는 실제 조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고, 또 다른 일부는 비품 전문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도 있었다. 더구나 조명이나 용품 모두 품목의 특성상 미리 구매해 장기간 방치해 두더라도 한국보다 저렴하다면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3일차 첫 방문지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큰 기대감을 나타냈던 중산시 고진 조명단지다. 중국 현지 홈페이지에서 발굴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의 면적과 유사한 크기로 조명시장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자 세계 최대 조명단지이기도 하다. 1만여개에 달하는 도매상점이 밀집해 중국 현지에서는 조명성(照明城)으로 통한다.

조명단지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실제로 수많은 매장들을 방문했다. 매장마다 조명 제품의 특징이 모두 달라 일일이 각 매장을 방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어떤 매장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한 제품을 중심으로 하고, 어떤 매장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실용적인 제품들을 취급했다.

한국에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아이디어 상품들도 많았다. 냉난방기기와 결합한 제품이나 거울과 결합해 보다 입체적인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들은 참가자들이 국내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제품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도매시장에서 벗어나 조명단지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글로벌브랜드조명센터를 방문했을 때에는 중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도매시장보다 더욱 실험적이고 화려한 조명 제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 조명 자체의 기능성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가치가 높은 제품들이 많아 조명 제품에 대한 견문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이번 직구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호텔용품시장
▲ 이번 직구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호텔용품시장

모든 호텔 용품을 접했던 마지막 일정
3일차 직구투어 참가자들이 세 번째 방문한 곳은 호텔 용품 도매시장이다. 광저우 판위에 조성되어 있는 호텔용품시장은 중국 현지 홈페이지 중 한 곳인 tanndy의 자료에서 중국 최대 호텔 용품 전문도매시장으로, 주방용품, 취사용품, 로비와 프론트 용품, 객실 용품, 세라믹 식기, 유리, 린넨, 가구, 호텔 가전, 스테인레스 스틸 제품 등 사실상 호텔 용품과 관련한 모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호텔용품시장에서는 품목의 특성상 참가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시연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직구투어 기간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고가에 해당하는 비품들이 중국 현지에서는 비슷한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더 저렴했고, 침구류 역시 일일이 만져보고 느껴보며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품들과 비교되기도 했다. 일부 숙박업 경영자는 현장에서 화려한 베딩 솜씨를 뽐내 갈채를 받을 정도로 참가자들의 적극성이 가장 돋보였던 일정이었다.

사실 호텔용품시장을 방문한 이후 저녁식사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3일차 일정에서는 주최측의 배려로 일부 일행은 2일차에 경험했던 쇼핑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의 직구투어 대행사 크라시아는 분리된 일행들을 위해 직원들을 분산시키는 등 최대한 배려하려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4일차 일정은 바로 공항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3일차 일정이 이번 직구투어의 마지막 스케줄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직구투어 참가자들의 상호 교
류와 만남이 이어졌고, 단톡방을 개설해 꾸준히 정보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우연한 기회에 함께 한 직구투어 참가자들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것이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이날 이후 다시 직구투어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들을 실질 구매하기도 했다.

이번 직구투어는 17명의 숙박산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시장을 경험하면서 선택의 폭은 넓히고 비용은 절감하는 등 자체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직구투어 참가자는 “경험하지않고는 왜 모르는 것이 손해인지 모른다”는 말로 이번 직구투어가 숙박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 4일차 한국으로 떠나는 직구투어 참가자들
▲ 4일차 한국으로 떠나는 직구투어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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