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예약시장진출로 업계 지각변동 예상돼...

야놀자가 국내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여행사) 중 여기어때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로 알려진 데일리호텔의 지분을 인수해 9월 3일,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서 야놀자는 모텔, 펜션에 이어 특급호텔 예약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일리호텔은 모텔을 중심으로 성장한 야놀자, 여기어때와 달리 특급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예약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신라호텔 등 국내 특급호텔과 다이닝(호텔 레스토랑 등 고급 식당) 레스토랑 예약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OTA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210개국, 40만개에 달하는 특급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펜션은 4,700여개, 다이닝 레스토랑은 1,000여개에 달한다. 또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야놀자의 지분 인수는 데일리호텔 내부에서도 일부 경영진 외에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거래 가격과 지분율 역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야놀자가 데일리호텔을 흡수·합병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만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야놀자는 모텔로 시작해 펜션, 레저, 모빌리티, 호텔 체인 사업과 호텔 비품, 객실관리시스템에 이어 특급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예약 시장까지 진출해 숙박·레저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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