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문 훼손 등 적발, 의료시설이 가장 취약

경상남도 내 다중이용시설 2곳 중 1곳은 화재 안전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등 1만3,505곳을 대상으로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하고 그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가지 이상 불량 사항이 적발된 곳은 6,871개동으로 전체 점검 대상의 50.9%를 차지했다. 양호 시설은 6,634개동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에 총 3만3,718건이 적발됐다. 이 중 개선 유도사항은 총 3만3,711건(99.98%), 중대 위반사항은 7건(0.02%)이다. 소방 분야에서는 자동으로 작동해야 할 소방시설의 전원을 꺼두거나 비상구에 말발굽을 설치하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또 ▲건축 분야에서는 불법 증축과 방화문 불량 ▲전기 분야는 누전차단기 배선 손상과 규격 전선 미사용, 배전반 커버탈락, 나사조임 불량으로 인한 발열 ▲가스 분야는 가스누설 차단 장치 미설치와 고장 방치, 가스 배관 도색 불량 등이 확인됐다.

적발된 6,871개동 중 업종별 불량률을 보면 의료시설이 90.5%, 판매시설 80.0%, 업무시설 75.0%, 복합시설 64.5%, 숙박시설 5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