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남은 윈도우7, 관리자-객실 PC 모두 대비해야
5개월 남은 윈도우7, 관리자-객실 PC 모두 대비해야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9.08.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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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원 종료, 보안 취약점 노출 및 이미지에도 부정적
▲ 윈도우7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오는 2020년 1월 14일부로 윈도우7에 대한 모든 서비스 지원을 종료한다. 이는 보안 업데이트 등 최신 보안 이슈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숙박업 경영자들은 관리자 PC와 객실 PC 모두 상위 버전의 윈도우 10을 도입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수명이 약 5개월여 남은 윈도우7은 지난 2009년 출시해 윈도우98과 XP에 이어 PC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해 이용한 운영체제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윈도우 10이 출시되기 전 숙박업에 공급된 모든 PC의 운영체제는 윈도우7일 가능성이 높으며, 운영체제나 PC를 새로 교체하지 않은 숙박업소의 경우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MS는 윈도우10을 출시하면서 윈도우7에 대한 서비스 지원 종료 시점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서비스 지원 종료 시점을 공개한 이후에도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 상황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아직도 32%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9.8%인 약 700~800만대의 PC가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MS가 모든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사용자의 PC가 보안에 취약해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를 테면 신규 해킹 이슈가 발생할 경우 MS는 이를 해결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 사용자의 PC를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0년 1월 14일부터는 이 같은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의미로, 숙박업의 관리자 PC, 객실 PC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보안 이슈는 랜섬웨어다. 2014년부터 모든 서비스 지원이 중단된 윈도우XP의 경우 ‘워너크라이’라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렸다. ‘워너크라이’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없도록 감춘 후 해제를 원할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비용을 요구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사, 기업, 비영리기업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업소도 관리자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그동안의 매출정보나 고객정보 등을 비롯한 다양한 경영정보를 모두 잃을 수 있다. 또한 객실 PC는 고객들에게 숙박업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게이머의 경우 해킹에 대단히 민감하며,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시설이 낙후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는 숙박업 경영자들은 앞으로 남은 5개월여 동안 운영체제를 상위 버전의 윈도우10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영체제를 교체할 경우에는 원저작권자인 MS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