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지부, 유스호스텔 건립 반대 기자회견
경남 고성군지부, 유스호스텔 건립 반대 기자회견
  • 숙박매거진
  • 승인 2019.07.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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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숙박업 생존권 위협, 타당성 조사 철저해야”

(사)대한숙박업중앙회 경상남도 고성군지부(지부장 정순성)가 지난 7월 11일 오전 고성라이온스클럽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성군의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은 기존 숙박업 경영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고성군지부에 따르면 최근 고성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유치했다. 이에 고성군은 대회기간 중 선수들이 이용할 숙소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고성군지부에서는 정부가 관광호텔을 무분별하게 허가한 이후 어려워진 기존 숙박업과 같이 유스호스텔 건립 이후 고성군 내 기존 숙박업소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단순히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점만 부각한 것은 아니다. 고성군지부는 ▲청소년의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단의 숙소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입법취지와 달리 고성군의 유스호스텔 부지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향후 군민세금으로 엄청난 관리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점 ▲최대수용인원 350명의 유스호스텔이 건립된 이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숙박영업을 가동률 30%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매일 30%의 가동률은 군내 모든 숙박업소의 실질 가동률과 유사한 비율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고성군 내 숙박업 경영자들은 이미 7년 전 숙박이 가능한 당항포 교육복지관 개관 당시 객실이용요금을 5,000원에서 10,000원으로 저렴하게 운영해 심각한 영업피해를 입은 바 있다. 유스호텔이 건립될 경우 당항포교육복지관 사태가 재발될 위험이 높다.

또한 전국 대부분의 유스호스텔이 적자 운영이라는 점, 고성군 내 숙박업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 커피전문점과 유형매장 등이 유스호스텔에 들어설 경우 다른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 신규 숙박업소가 들어서고 있어 유스호스텔이 건립되지 않더라도 체육대회 참가팀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기존 숙박업소의 환경을 개선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유스호스텔 건립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순성 지부장은 “축구대회로 건립되는 유스호스텔은 대회 기간인 약 1개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11개월 동안은 기존 숙박업소들과 고객 유치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며 “고성군에서는 이미 복지관으로 인해 숙박업소들의 생존권을 위협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지부의 이번 기자회견은 우리 숙박업 전체가 당면한 문제와 맥을 같이한다. 현재 숙박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원인은 관광호텔의 무분별한 허가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와 일부 지자체에서 난립한 관광호텔을 국민 세금까지 동원해 청년주택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 역시 정부처럼 국민세금까지 동원해 정책 부작용을 수습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고성군지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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