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자도 처음 본 자재시장’
‘30년 경력자도 처음 본 자재시장’
  • 숙박매거진
  • 승인 2019.07.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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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17명 참여한 [광저우 직구투어]

건축 자재에서부터 가구, 인테리어, 비품에 이르기까지 호텔과 관련된 모든 자재와 용품을 살펴볼 수 있는 ‘광저우 직구투어’가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일정에 참여한 투어객들은 총 17명으로, 중국 현지의 알루미늄 가공 공장과 다양한 호텔 용품 공장, 타일단지, 위생기 단지, 가구 단지, 조명 단지, 비품 단지 등을 둘러보며 한국에서는 접할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국내에서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5월에 진행된 광저우 직구투어 참가자들
▲ 5월에 진행된 광저우 직구투어 참가자들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직구투어
5월에 진행된 ‘광저우 직구투어’는 본인의 마일리지를 사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숙박업 경영자 1명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하게 오전 8시 50분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경 중국 광저우 공항에 도착했다. 출발할 당시에는 동일한 비행기를 탑승하더라도 서로 얼굴을 몰라 개별적으로 움직였지만, 광저우 공항에서 직구투어 대행사 크라시아 김지홍 대표를 만나며 한 자리에 모였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건설사 대표와 임원, 인테리어 시공사, 건축디자이너, 객실관리프로그램 유통사, 비품 유통사, 데코전문가 등을 포함해 숙박업 경영자들까지 이력이 다양했고, 지역도 서울, 인천, 경기, 광주, 부산, 해남 등 전국적이었다. 특히 해남에서부터 출발한 숙박업 경영자는 인천공항에서 오전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밤을 새워 달려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첫 번째 일정이었던 알루미늄 가공 공장 ▲ 놀라웠다는 표현이 가장 많았던 타일 단지 ▲ 대형 월풀 제품과 수전을 접할 수 있었던 위생기단지 ▲ 10km에 달하는 규모로 이어진 가구단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첫 번째 일정이었던 알루미늄 가공 공장 ▲ 놀라웠다는 표현이 가장 많았던 타일 단지 ▲ 10km에 달하는 규모로 이어진 가구단지 ▲ 대형 월풀 제품과 수전을 접할 수 있었던 위생기단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참가자들
이번 직구투어의 첫 번째 일정은 알루미늄 가공 공장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알루미늄 공장에서는 외벽에 설치하는 조형물에서부터 용도별로 제작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알루미늄 재질을 활용한 모든 제품의 생산이 가능했다. 공장에서 간단하게 마련한 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랜 일행은 두 번째 일정으로 타일 단지를 방문했다.

포산시 타일 단지에서 접한 대형 매장들은 저마다 이케아를 방문한 것과 같이 거실, 욕실, 주방, 판매시설, 호텔 객실, 병원의 입원실 등과 같이 타일 인테리어를 콘셉트별로 전시해 타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고민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3m가 넘는 타일 제품을 살펴보며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스케일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파주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경영자도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둘째 날에는 위생기 단지와 가구 단지를 방문했다. 위생기 단지에서는 초대형 월풀 욕조에서부터 수전, 변기 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욕실 용품과 관련해서는 모든 자재들을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궁금증이 컸던 시간이기도 하다.

또 가구단지에서는 도로를 따라 이어진 가구시장이 10km에 달한다고 해서 붙여진 10km 가구거리를 방문해 다양한 액세서리 소품들과 함께 천차만별로 제작된 가구 제품들을 살펴봤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 루브르 국제 가구 전시 센터(Louvre International Furniture Exhibition Centre)에서는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제품들이 많았던 조명단지(좌)와 마지막날 방문했던 비품시장(우)
▲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제품들이 많았던 조명단지(좌)와 마지막날 방문했던 비품시장(우)

참가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배려
사실 둘째 날 일정은 더 많은 곳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오후에는 쇼핑 일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했으며, 비즈니스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일정을 요구한 참가자들이 다수로 나타나면서 일반적인 관광투어와 같이 주요 쇼핑타운을 방문해 개별 쇼핑에 나섰다.

현지 직구투어 대행사의 배려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개별적으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편의점을 이용할 때에도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안내했으며, 중국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참가들을 위해 식사는 중국 현지식과 한국식으로 구분해 제공했다.

생각보다 많은 참가자들은 다른 국가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식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셋째 날까지 쇼핑 일정을 호소했던 일부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일행을 분리해 각각의 일행들을 안내할 수 있도록 중국인 가이드를 나누어 배치하는 등 즉흥적인 배려가 많았다.

셋째 날에는 조명단지와 비품시장을 방문했다. 조명단지에서는 냉·난방기와 결합된 형태의 조명 등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특징적인 제품들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고, 비품시장에서는 한국과 가격 차이가 심한 제품들의 경우에는 미리 구입해 보관하더라도 이익이라며 일부 참가자들은 실질 구매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넷째 날에는 중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12시 40분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또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에는 지방 고속버스의 일정 탓에 제대로 끝인사를 나누지 못할 정도로 일행들이 나뉘어졌다. 하지만 이번 직구투어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가까운 지역에서는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개설해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많은 일행이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소화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직구투어를 통해 중국산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을 벗을 수 있었다며 자재시장을 살펴본 것이 앞으로 호텔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경영자도 있었다.

8월호에서는 다시 첫째 날로 돌아가 단지별 특징들을 더욱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