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관광호텔의 ‘YOUNG’ 프로젝트

▲ 본관과 2동의 별관으로 구성된 벨라지오 관광호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벨라지오 관광호텔은 연꽃 명소로 유명한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낚시인들의 명소이기도 한 물왕저수지는 10분 거리이며, 오이도와도 멀지 않다. 벨라지오 관광호텔은 시흥시를 중심으로 관광, 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관광호텔이라는 이미지의 ‘OLD’함을 벗고 세련된 ‘YOUNG’를 추구한 프로젝트다.

업소명 : 벨라지오 관광호텔
주소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874-1
구분 : 리모델링
규모 : 본관 지하1층~지상 12층 54개 룸
별관1, 별관2 각각 지상 1~3층
디자인콘셉트 : 모던
공사기간 : 3개월
✽시공 및 취재협조_SN design ㈜세모네모

▲ ‘OLD’ 와 ‘YOUNG’의 차이가 극명하다

관광호텔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 콘셉트
벨라지오 관광호텔은 본관과 별관 2동으로 운영 중이다. 본관은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12층의 규모이며, 54개 객실이 들어서 있으며, 각각의 별관에는 노래방, 음식점 등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기본적인 숙박과 단체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뿐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카페테리아, 세미나실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췄다.

본관을 중심으로 ‘YOUNG’ 도입을 위한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외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타워의 네온간판 등을 교체하는 수준에서 외관을 마무리했지만, 야간에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세련미가 가미되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형태가 됐다.

사실 리모델링을 시공한 SN design ㈜세모네모에 따르면 벨라지오 관광호텔은 리모델링 전 콘셉트가 전체적으로 올드한 인테리어에 어두운 조명을 사용했다. 이에 호텔 내부의 개·보수를 목표로 건축주와의 오랜 상의 끝에 기존 자재들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깔끔하고 모던한 콘셉트의 방향성을 잡고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특히 호텔의 첫 인상인 프론트와 로비의 변화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의 프론트는 어두운 색상의 타일과 보수적인 디자인 콘셉트가 맞물리면서 지나치게 올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리모델링 이후에는 모던풍의 깔끔한 세련된 콘셉트가 도입되면서 부티크 호텔을 연상케 할 정도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

▲ 프론트와 로비 인테리어가 세련되게 변화했다.

절제된 YOUNG, 안정감을 우선한 변화
리모델링을 단행하기 전 벨라지오 관광호텔의 올드함은 객실로 이어지는 통로와 카페테리어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어두운 나무 재질 위에 지나친 유광효과가 올드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던 통로는 동일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톤을 낮추고 간접 조명을 가미함으로써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로 거듭났다. 올드하기는 마찬가지였던 카페테리아 역시 밝고 현대적인 시설이 도입되면서 침침했던 분위기를 말끔히 떨쳐냈다.

12층 규모, 54개 객실을 갖춘 벨라지오 관광호텔의 본관은 룸 타입이 일반실과 특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번 리모델링에서 실용성을 높인 공간 디자인에 주안점을 뒀다. 주요 디자인 포인트는 객실 내 침대 뒤편의 내벽 디자인과 모던풍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액자와 조명을 적절하게 배치한 것이다. 전체적인 객실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을 고려했다. YOUNG를 입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대중성을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레이와 오트밀 컬러를 주로 사용해 안정감을 높였다. 특히 카페테리어, 세미나실 인테리어까지 객실 인테리어의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통일감을 입혔으며, 메인 콘셉트인 깔끔한 모던풍을 강조하는 형태로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이는 단체광광객, 비즈니스 고객들이 많아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벨라지오 관광호텔의 특징을 잡아낸 인테리어다.

벨라지오 관광호텔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연령층에게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올드’를 벗어 ‘영’을 입은 벨라지오 관광호텔이 앞으로 얼마나 고객층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기본 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끌어올린 점이 인상적이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