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커지면서 4분기 인하 검토 가능성↑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12일 열린 창립 69주년 기념사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거나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는 입장만을 되풀이 해 왔다. 하지만 미중 부역중재, 반도체 경기 악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기준금리 인하 검토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음달 18일 발표할 예정인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존 전망치는 2.5% 수준이었다. 실제 지난 9일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가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4분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10월 17일과 11월 29일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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