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통행 제한, 시설 이용객은 통제 예외차량으로 분류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가 4월 30일 개통 후 7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하지만, 숙박시설 예약자 등 시설 이용객들은 통제 예외차량으로 분류된다.

인천시는 잠진~무의 연도교가 2014년 9월 착공 이후 4년 7개월만에 길이 1.6km, 폭 8∼12m 규모로 완공돼 이달 30일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현재 무의도 내부에 진행 중인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도로 통행 여건이 열악하지만, 주민들의 조기개통 요구를 받아들여 무의대교를 개통하기로 했다.

임시개통 기간 중 오는 30일부터 7월 29일까지는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주변 도로상황이 정비 되는대로 단계별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기간 주말과 공휴일, 근로자의 날에 무의도 차량 총량을 900대 미만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청 협조로 교통정보시스템(ITS)을 활용해 입도 차량 대수를 확인한다.

다만, 시설 이용객에 대해서는 통졔 예외차량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통제 예외차량은 무의도 거주민, 공공운송 버스, 긴급차량과 교통약자(3세 미만·75세 이상·임산부·장애인) 동승 차량, 숙박시설 예약자 및 식당예약 관광버스 등이다. 평일에는 누구나 제한 없이 교량을 이용해 무의도를 오갈 수 있다.

인천시와 중구는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 시내버스의 노선과 경유지를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잠포 주차장을 임시개방해 차량이 무의도로 진입하기 전에 주차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현재 725면에 불과한 주차면을 내년 12월까지 2,943면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임시개통 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해 교통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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