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넷 박기현 대표

어느 업종이든 경영에 필요한 관리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관리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사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록들을 관리하고 정리하는 것은 물론,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숙박업에서는 객실관리프로그램이 유명하지만, 이 보다 더 진화되어 있는 관리솔루션이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다. 루넷은 숙박업 PMS 전문기업으로, 박기현 대표를 통해 루넷의 비전을 살펴봤다.

20년에 달하는 솔루션 전문 기업
루넷의 역사는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넷 박기현 대표가 루넷재팬에서 호텔 전문 PMS 서비스에 기술적인 도움을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당시 루넷재팬에서 호텔, 리조트 등의 인터넷서비스사업에 참여해 웨스틴조선, 리츠칼튼 호텔 등의 네트워크와 콘텐츠 서비스 등을 오픈했다.

이후 2004년에 루넷재팬의 한국지사인 루넷코리아를 설립해 부산 메리어트호텔의 객실 인터넷과 콘텐츠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혔고, 2008년 국내 법인인 루넷S&C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숙박업 시장에 최적의 PMS 솔루션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의 실적도 뛰어나다. 명동 스카이파크호텔 그룹의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워크플랫폼 고도화 사업 수주, 국회 연수원 예약시스템 구축 등 숙박 PMS만이 아니라 높은 기술력을 통해 기업 및 기관에 종합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것이다.

이 때문에 루넷은 숙박업 IT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도 소개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 영역을 살펴보면 PMS는 물론, 웹 및 모바일 운영 툴 제공, 통합 클라우드 전산망 시스템 지원, 채널매니저(Channel Management System, CMS), 디지털 페이먼트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숙박업에서 도입할 수 있는 모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루넷 CMS 개요도.

경영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꽤 뚫는 통찰
박 대표는 루넷 PMS와 관련해 최근 CMS 기능을 추가한 것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미 수년전부터 숙박업 경영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CMS를 준비해 론칭했다는 것이다. CMS란 채널매니저를 의미하며, 숙박업에서 채널매니저란 많은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을 중앙에서 간편하게 관리·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숙박업 경영자가 본인이 경영하고 있는 호텔을 야놀자, 여기어때를 비롯해 네이버, 인터파크, 쿠팡 등의 국내 오픈마켓과 함께 아고다, 익스피디아와 같이 해외 OTA 플랫폼에 호텔을 등록해 객실을 판매하고, 이를 관리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을 크게 요구하는 것은 물론, 번거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CMS를 이용할 경우 각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해 로그인하는 과정이 없어지며, 세팅만 해두면 자동으로 특정 객실을 판매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객실의 중복 판매를 방지할 수 있다. 결국 OTA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크게 단축하는 것이다.

이미 루넷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일부 호텔들에서는 CM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MS 기능 중에서는 OTA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고객들에게 메일을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루넷의 CMS 기능을 이용하는 호텔들은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예약을 진행할 경우 자체 마일리지 시스템을 이용해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형태로 안내하고 있다. OTA플랫폼을 고객과 만나는 창구 정도로만 사용하고, 예약 고객들에 대해서는 단골화, 자체예약시스템 이용을 추천하면서 OTA플랫폼을 통해 낭비되는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루넷에서 CMS 기능을 소개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이제는 OTA플랫폼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면서도 플랫폼을 이용해 발생하는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며 “CMS 기능은 숙박업 경영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반영해 기술 개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PMS는 객실 관리 프로그램과 다르다”
박 대표는 숙박업의 객실관리프로그램과 PMS의 차이를 예약과 현금을 매출로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일반적인 객실관리프로그램은 객실 내 고객의 출입, 주차관리, 매출관리 정도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PMS는 현금매출분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장기 숙박을 이용하는 고객이 선금, 중간정산, 후불, 일부 요금정산 등의 다양한 형태로 현금 결제했다면 기존 객실 관리프로그램은 이러한 불규칙한 내용들을 기록하기 어렵다. PMS는 이를 지원하며, 온라인 또는 실시간예약관리 역시 PMS만의 특징이다.

구축도 어렵지 않다. 하드웨어가 없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PC만 있다면 하루면 설치가 완료되며, 이후부터는 일반적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듯 언제 어디서나 운영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기존 객실관리프로그램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앞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인터넷 예약 등의 활성화로 인한 통합 운영 관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이 중요해 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셀프존이라는 키오스크도 공급할 예정으로, IT를 활용한 모든 관리·운영 방식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산 지원 투자에 대한 고민을 루넷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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