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 #온양온천 이다. 수도권에서 차량으로는 2시간 안팎이면 도착하고, #KTX #천안아산역 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두 정거장을 지나면 #온양온천역 으로 이어진다.

 

온궁(溫宮) 위 지어진 #온양관광호텔

조선 성종 대 편찬한 관찬지리서 '#동국여지승람 (東國與地勝覽)'에서는 조선 초기 태조, 세종, 세조가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온천욕을 즐기며 어실(御室)을 마련했던 장소가 지금의 온양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어실을 #온궁이라 불렀고, 이 온궁(溫宮)의 자리에는 현재 '온양관광호텔'이 들어서 운영 중이다.

온양온천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

사실 온양온천지구가 유명세를 떨친 것은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무 8년(1904년) 온양온천주식회사가 #온궁 자리에 일본식 대중탕과 숙박시설을 신축해 운영했다. 이후 1926년 경남철도주식회사가 인수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호텔식 온천시설인 신정관을 지어 운영했고, 6.25 때 전소됐다가 1991년 온양관광호텔이 설립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양관광호텔은 온양온천역에서 도보로 불과 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어 약 200여개의 온천시설이 들어선 아산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이용요금도 7,000원으로 저렴하다. 특히 옛 온궁터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세조가 냉천을 발견하고 신정(神井)이라 이름 붙였다는 #신정비, #온궁터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는 온천리 석불, 사도세자가 무술을 연마하며 활을 쏘았던 장소에 세워진 영괴대가 남아있다.

 

민속오일장과 벽화마을

아산은 수영복을 입고 남녀노소가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의 현대식 온천시설에서부터 입장료가 3,000원 안팎에 불과한 오래된 온천장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아산에는 온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온양온천역 인근에서 5일마다 열리는 민속오일장을 뺴놓을 수 없다.

온양온천역은 지하철이 고가로 연결되어 있고, 아산 민속오일장은 지하철이 지나는 고가의 바로 아래에서 열린다. 달력으로 4자와 9자가 들어가는 날마다 열리기 때문에 말 그대로 5일마다 열리는 시장이다. 상인들은 모두 인근 지역 주민들이며, 골동품이나 옷, 잡다한 생필품에서부터 나물, 과일, 해산물 등 없는 것이 없다. 특히 장터국밥과 어묵, 호떡, 우동 등 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먹거리도 접할 수 있다.

 

또한 온양온천역 1번 출구는 광장으로 이어지는 정문을 의미하며, 2번 출구는 마을로 이어지는 후문에 해당한다. 2번 출구에서 바로 접하는 마을도 예사롭지 않다. 아산 벽화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2번 출구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마을 전체의 담벼락 곳곳이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채워져있다. 온천욕을 즐기고 민속오일장을 구경한 이후 커피 한잔을 들고 마을 한 바퀴를 돌며 벽화마을의 운치를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아산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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