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하게 물들인 호수 길을 따라 걷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

■ 여행 TIP_석촌호수

주 소 : 서울 송파구 잠실동 47

대중교통 : 지하철 2호선·8호선 잠실역

호수구성 : 석촌호수 서호·동호, 송파관광정보센터, 카페거리 등

인근관광지 : 서울스카이전망대(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지하쇼핑센터 등

도심 속에서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다

떨어지는 낙엽과 잔잔한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며 석촌호수에 찾아온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호수 길을 따라 걸었다. 끝없이 펼쳐진 길을 걷다 지치면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잠시 앉기도 했다. 걷고 쉬기를 반복하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리는 맑아지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혼자서도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를 걸으며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한편, 높은 빌딩들과 어울려 있는 석촌호수는 한강매립사업이 진행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총 둘레 2.5Km에 달하는 호수는 가운데 들어선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다. 동호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사하는 산책로와 쉼터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서호는 다이나믹한 놀거리로 가득한 롯데월드와 서울놀이마당 등과 어우러져 있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자연의 모습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석촉호수에서는 매년 봄, 가을에 축제가 펼쳐진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진행되므로 분홍빛으로 갇그한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낙엽축제'가 개최되는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낙엽이 떨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가 선사하는 가을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드넓은 호수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동호 부분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의 하모니 음악분수가 조성될 예정으로 석촌호수의 낭만적인 분위기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잔잔하게 흐르는 호수와 울긋불긋한 낙엽들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을 누비는 사람들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동호에서 서호로 넘어가며 만난 벽화와 사진들

재미난 볼거리가 가득한 석촌호수

석촌호수 인근에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123층의 높이를 자랑하는 '롯데월드 타워'다. 하늘을 뚫을 기세로 솟아 오른 타워를 바라보니 아찔함이 미려왔다. '와~'라는 감탄사를 연속으로 내뱉으며 우리나라의 건축기술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다.

타워의 꼭대기 층에는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스카이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타워 옆에는 영화관, 식당, 쇼핑매장들로 이루어진 롯데월드몰이 들어서 있다. 더불어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각종 조형물과 이야기를 나눈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건너편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신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각종 공영 및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어서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는 유럽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성' 모양의 건축물과 석촌호수와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석촌호수 인근에는 카페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해당 거리에는 일정한 맛을 보장하는 브랜드 카페는 물론 개성 넘치는 개인 카페, 이색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즐비해있다. 특히 호수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형 카페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호수 인근에 위치한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와 각종 조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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