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정겨운 시장으로♪

 

인천 신포국제시장

여행 TIP_신포국제시장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49번길 11-5

규모 : 점포수 151개, 수선골목, 생선골목, 칼국수골목, 패션문화의 거리 등

주차장 : 건물식 공영주차장, 신포 제2공영주차장

대중교통 : 1호선 동인천역 2번 출구

주변관광 : 자유공원, 인천 아트플랫폼, 자장면박물관

△ 인천의 명물인 신포닭강정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대표시장

개인적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의 활기를 온몸으로 느끼다보면 내일을 더욱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금 완성된 따끈따끈한 떡과 같은 주전부리 등을 맛보며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포국제시장은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이자, 100년이 넘는 개항의 역사를 이어온 인천 대표 전통시장이다. 19세기 말 신포동에 있던 푸성귀전이 신포시장의 전신(前身)으로, 이곳에는 20여개의 채소가게가 있었다. 푸성귀전의 주인은 모두 중국인 화농(華農)들이었으며 주 고객은 일본인이었다. 화농들은 현재 인천 남구 도화동과 숭의동 일대에 농사를 지어 시장에서 배추, 무, 양파, 토마토, 피망, 당근, 우엉 등을 내다 팔았다. 이처럼 야채시장으로 출발한 신포국제시장은 일제강점기때 공설 제1일용품시장과 공설 제2일용품시장이 되었다가 광복 이후 지금의 재래시장 모습을 갖추게 됐다.

먹거리의 추억이 가득한 곳

시장 안으로 들어선 순간, 향긋한 닭강정의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얼마나 맛있으면, 전국 곳곳에서 닭강정을 맛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을까? 이곳의 명물로 꼽히는 신포닭강정은 매운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달콤함도 함께 어우러져 있어 계속 찾게 된다. 한마디로 중독성이 강한 맛이다.

닭강정 이외에도 찐빵, 떡볶이, 핫바, 칼국수 등 먹을 것이 풍부하다. 특히 신포국제시장은 쫄면의 고향이며 오색만두, 순대, 공갈빵으로도 유명하다. 시장 내 어느 가게를 가든 맛이 좋고 인심도 넉넉해서 적은 돈으로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갓 튀겨낸 따끈따끈한 핫바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37년 경력의 장인이 만든 핫바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핫바는 매콤한 소스가 곁들어져 그 맛이 일품이었다.

훗날 신포국제시장의 값싸고 푸짐한 먹거리를 떠올리며 이곳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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