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띈 얼굴로 고객을 맞이하며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천의 대표 숙박상권인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별이 빛나는 밤에 호텔(이하 별밤호텔)’은 부부가 운영하는 호텔로,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을 맞이하며 단골손님을 모으고 있다.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별밤호텔은 변함없이 청결을 유지하며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내세워 가족, 학생, 출장객 등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직접 정문석, 문옥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기자와의 생생 Talk, Talk

권기자_주안에서 친절하기로 소문난 별밤호텔을 방문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대표님께서 운영하시는 숙박업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대표_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 호텔은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 5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서울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했었습니다. 제가 30대부터 호텔을 운영해왔으니 숙박업에 종사한지도 30여년이 넘었습니다. 각종 편의시설과 유흥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주안역 인근에 위치한 저희 호텔은 남들처럼 크게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최근 생겨나는 숙박업소들처럼 시설이 화려하지도 않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항상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고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권기자_부부가 호텔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숙박업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입니다. 호텔 운영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문대표_호텔 운영철학은 ‘편안하고 청결한 객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설이 화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더라도 ‘기본’을 지키지 못하면 고객을 꾸준히 확보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저희 부부는 ‘청결’과 ‘친절한 서비스’를 우선순위를 두고 서로를 배려하며 사업장을 부지런히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호텔을 운영하는 기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초심을 잃기가 쉽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영업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힘이 쉽게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업이 잘되던 잘 되지 않던 하루도 게으름피우지 않고 부지런히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오랫동안 숙박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기자_숙박업소를 경영하시면서 최근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문대표_주변에 고급스럽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숙박업소들이 생겨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숙박시설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관광객의 발걸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보니, 경쟁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치열합니다. 모두들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각종 할인정책을 내세우며 가격을 더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너도나도 시설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어 투자 대비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고정 지출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경쟁심화로 인해 객실요금은 쉽사리 올리지 못해 답답합니다. 더불어 주안역 인근에는 오피스텔, 원룸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악순환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권기자_어려운 환경 속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으시지만, 보람을 느낄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문대표_고객들이 퇴실하면서 ‘편안하게 쉬었다 갑니다’고 말 한마디 해주실 때 호텔을 운영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저희 호텔을 잊지 않고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낯익은 얼굴의 손님들을 볼 때면 기운이 납니다. 이처럼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면 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잊어버릴 만큼 행복하고 원동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권기자_호텔 내부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별밤호텔은 경쟁력을 어떻게 창출하고 있나요?
정대표_저희 호텔의 경쟁력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가족단위의 고객들에게는 파티룸 형태의 큰 객실을, 시험을 치루기 위해 숙소를 찾은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조용한 객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유형에 맞는 최적의 객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객실 청소 외에 매주 대청소를 실시하여 ‘청결’에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가구, 비품 등을 수시로 교체하여 호텔에 작은 변화를 주어 고객들에게 신선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이외에도 ‘10번 숙박·대실 이용시 1번 무료이용’ 쿠폰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권기자_최근 호텔·모텔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정대표_음식점은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맛집’으로 인정을 받으며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숙박시설은 세월이 흐를수록 시설이 노후되고 매년 새롭게 생기는 숙박시설에 밀려 고객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처럼 시설투자,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는 경쟁구도에서 숙박업을 창업하여 3년을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충분히 경험을 쌓은 후에 숙박업에 뛰어들기를 바랍니다. 창업하기 전, 다양한 숙박시설에서 손님응대부터 청소, 시스템 운영까지 다양한 업무를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숙박업을 하는데 적합한지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숙박시설을 운영했던 사촌누나 밑에서 일을 배우며 경영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더불어 직접 발품을 팔아 주변 상권을 분석하고 시장조사를 할 것을 권합니다. 이처럼 충분히 기간을 두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숙박업을 창업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권기자_대표님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정대표_저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별밤호텔은 ‘편안함’과 ‘친절함’을 내세우는 동시에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즉각적으로 수렴하여 꾸준히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호텔을 정직하게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주변 숙박사업자분들과 서로 도우며 숙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끝으로 전국의 숙박사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숙박매거진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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